건강관리도 스마트하게! 청주시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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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을 활용한 보건소 기반의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체계 구축
▲ 청주시청

[뉴스스텝] 청주시는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은 스마트폰 앱(채움건강)과 손목형 활동량계(스마트워치 등)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맞춤형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병원 방문 없이도 건강관리가 가능해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다. 상당보건소에서 2017년 충북 최초로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도입한 이후 2024년부터는 청주시 4개 보건소 모두에서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올해부터 이용 편의를 더욱 높여 시민 건강증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이렇게 운영됩니다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진단 및 약물치료 이력이 없는 19세 이상 청주시민 또는 직장인 중 건강위험요인(혈압,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참여자는 보건소 전문인력(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6개월간 개인별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식단 계획 등을 실천하게 된다.

또한 건강검진(공복혈당, 혈압, 체성분 등)을 3회(최초·중간·최종) 실시해 변화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신체활동·영양미션을 완료하면 기프티콘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서비스 종료 후에도 자발적인 건강생활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자들에게 건강정보도 제공한다.

▶ 절차 간소화·개인 기기 이용 가능 등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개편

올해는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참여 확대와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우선 검사업무 절차가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보건소에서 최초, 중간, 최종 총 3회의 건강검사 실시가 필수였으나 6개월 이내의 국가건강검진, 일반검진, 보건소 검진결과로 대체 가능해졌다.

대상자 선정 기준도 완화됐다. 이전에는 의사의 판정을 받아야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건강검진 결과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단 검진 결과가 만성질환 기준에 해당하거나 이용자가 희망하는 경우에는 의사 상담이 이뤄진다.

또한 이용자 군 분류 및 서비스 제공이 단순화됐다. 기존에는 건강위험요인의 종류와 개수에 따라 14개 군으로 세분화했지만 올해부터는 위험요인 보유 수에 따라 자가관리군·건강위험군 2개군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자가관리군은 주 1회 건강정보를 제공받고, 건강위험군은 기존과 동일하게 주간 건강정보는 물론, 월 1회 집중상담과 상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손목 활동량계 필수 제공 의무도 폐지됐다. 기존에는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활동량계만 사용 가능했지만,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 등 개인이 보유한 기기와 연동된 앱(삼성헬스, 애플건강)을 통해서도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걸음 수 측정 기능인 ‘자체활동량기능’을 이용한 사업 참여도 가능해져 사업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사업 참여 방식이 유연해지면서 시간이나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시민이 자율적으로 건강관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영란 상당보건소장은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은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사전예방 중심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 가능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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