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생거진천 쌀 대한민국 명품 밥상 책임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08:15:29
  • -
  • +
  • 인쇄
단백질 함량 조절을 통한 쌀 명품화 전략 효과…정부 방향성보다 선행
▲ 생거진천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사진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이 고품질화를 넘어 기능성 품종 육성, 해외수출까지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생거진천 쌀의 단순 홍보를 넘어 근본(根本)있는 맛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 조절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쌀 속의 단백질 함량이 줄어들면 밥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지며, 단백질량은 질소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늘어나는 구조다.

군은 2022년부터 선도적으로 농가의 수매 벼 단백질 함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 단백질 검사 후 함량이 6.3% 이하일 경우 생산장려금을 최대 6천원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쌀 공급과잉 해소 △소비자 기호 반영 △질소비료 적정 사용 △환경오염 저감 △농가소득 증대라는 일석다조(一石多鳥)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쌀의 품질 정보제공을 통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쌀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단백질 함량 표시를 의무사항으로 개편하는 ‘양곡관리법 시행규칙’(2026년 전면 시행 예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진천군의 쌀 생산 정책이 한발 앞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쌀소비 흐름에도 적극 대응하는 발 빠른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통적인 밥쌀 소비는 감소하고 가정간편식, 웰빙형 소비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추세에 발맞춰 쌀 품종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먼저 즉석밥 생산에 적합한 가공용 쌀 품종(황금노들, 동행)을 계약재배 약정을 체결한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 실적에 따라 조곡 40kg당 1,700원, ha당 최대 34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 벼 생산 농가와 비슷한 소득을 보장하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쌀 생산 농가에는 조곡 40kg 기준 △(일반미) 유기 6천원/무농약 5천원 △(특수‧유색미) 유기 4천원/무농약 3천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원활한 생산을 위해 친환경 벼 생산에 필요한 농기자재까지 지원하며, 자체 이행점검을 실시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일반미 수급 조절과 소비자 선호도를 만족시킬 특수미(유색미 등) 생산과 함께 비만·당뇨 예방 기능이 입증된 ‘도담쌀’생산을 위해 오갑리영농조합법인, ㈜에스엠바이오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쌀 산업에 진심인 군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렇게 생산된 명품 생거진천 쌀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차로 20t 분량의 생거진천 쌀의 뉴질랜드·호주 수출이 성사됐으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생거진천 쌀 품질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자 했던 전략이 정부의 방향성과 맞아 떨어지면서 더 탄력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체계를 구축해 전국 대표 도농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최만식 의원, 기초푸드뱅크 피해 구제 요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1일 열린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복지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지침’ 변경으로 혼란과 피해를 겪은 기초푸드뱅크 2곳의 인건비 지원을 추경안에 신속히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최만식 의원은 도에서 배포한 '경기도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안내' 자료의 연도별 지침이 일관되지 않아 현장의 혼선을

수원특례시의회, 시 승격 76주년, KBS 열린음악회 참석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는 11일, 화성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시 승격 76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었다.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김정렬 부의장, 장정희 기획경제위원장,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유준숙 의원, 조미옥 의원, 수원시민 등 5천여 명이 함께 자리해 대중음악, 국악, 트로트,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경남도, 자활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 워크숍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1~12일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2025년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및 담당공무원 워크숍“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자활사업 현장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남도의 자활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 공유와 발전방안 논의, 자활사업 종사자 및 관련 공무원의 전문지식 함양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광역자활센터, (사)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도내 2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