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 신도 30만명 서울 봉은사, 도농상생 협력 MOU 체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08:50:21
  • -
  • +
  • 인쇄
강진 우수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관광 활성화 기대
▲ 신도 30만명 서울 봉은사, 도농상생 협력 MOU 체결

[뉴스스텝] 강진군과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지난 11일, 도농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봉은사를 통해 서울 도심에 널리 알리고, 직접 소비자와 연결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진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정 자연에서 길러낸 농특산물을 봉은사 신도(30만명)와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봉은사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를 계기로 강진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도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는 새로운 판로 개척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약 체결 후 강진원 군수와 봉은사 원명 주지스님은 차담회를 갖고 도농 간 상생의 의미와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진원 군수는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의 근간이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교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1차 산업의 소중함과 가치를 강조했다.

이에 원명스님도 “강진의 청정 농산물이 서울시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길이 곧 수행”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협약의 또 다른 축은 강진군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서울시민에게 알리는 데 있다.

고려청자, 다산 정약용의 사상, 아름다운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강진군 대표축제 등 강진만의 고유한 자산을 활용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강진 반값여행 시즌2’와 연계,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7월부터 다시 시작된 반값여행 시즌2는 강진군의 대표적인 생활인구 유입 정책으로 관광산업과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진군과 봉은사는 서울시민들이 강진 농특산물을 더욱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와 더불어 상설판매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더 나아가 강진군의 브랜드 이미지를 서울에 각인시켜, 향후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강진군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봉은사의 연례행사인 ‘개산대재’에 참여해 강진군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 서울시민과 관광객에게 강진의 맛과 멋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향후 양측은 이번 협약를 발판 삼아 정기적인 직거래장터 개최와 문화교류 확대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진군은 이미 2012년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직거래장터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해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조계사 장터는 ‘완판행진’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그 비결은 강진군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거래사업단의 체계적인 협업 구조와 결속력에 있다.

다양한 품목의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강진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함께 참여하다 보니, 장터 한 곳에서도 마치 강진 전체를 둘러보는 듯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덕분에 장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가 더해져 도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생산자는 높은 매출로 활력을 얻고, 소비자는 믿고 사는 강진 농산물에 만족하며 매년 장터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이처럼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계사 장터를 통해 쌓아온 신뢰와 성과가 있었기에, 이번 봉은사와의 새로운 인연도 더욱 의미 있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도시와 농촌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강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이 도시와 연결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속초시립도서관,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속초시립도서관은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를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2025 사시사철 인문학’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강연자는 대기과학자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조천호 교수다. 조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인류 공동체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약물 오·남용 예방과 자극적 상품명 개선으로 군민 건강 보호 촉구

[뉴스스텝]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최근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되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

오경훈 진주시의원, 자치법규 다듬고 읍면동위원회에 힘 싣는다. “모두가 누리는 무장애도시 진주”

[뉴스스텝] 진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가 전부개정되면서 적용대상 개별시설의 범위가 확대되고, 시와 읍면동의 무장애도시추진위원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오경훈 진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조례안이 제26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경제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최종 가결되면, 공원,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외에도 통신시설과 그밖에 편의시설 설치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