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로기 치매 부모 돌보는 ‘영케어러’ 위한 첫 자조모임 시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09:15:10
  • -
  • +
  • 인쇄
위로를 넘어 연대로… 함께 나누는 네 번의 만남
▲ 초로기 부모 돌봄 자녀(영케어러) 모임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인천광역시는 초로기 치매 부모를 돌보는 청년 돌봄자, 이른바 ‘영케어러(Young Carer)’를 위한 첫 자조모임(참가자 20여 명)을 오는 7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치매 환자를 돌보며 정서적·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청년 보호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과 지지를 통해 정서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로, 보호자의 역할을 자녀가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청년들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부담, 또래 관계 단절, 심리적 외로움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이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인천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초로기 치매 돌봄 자녀(영케어러) 자조모임’을 기획, 총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연대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자조모임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첫 모임은 7월 26일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맺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은 『아빠의 아빠가 됐다』, 『새파란 돌봄』의 저자이자, 돌봄 커뮤니티 ‘N인분’ 대표인 조기현 작가가 참석해 자신의 돌봄 경험을 나누고 청년 보호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지는 모임에서는 초로기 치매 환자의 일자리 연계 방안에 대한 정책 제안 토론, 치매 극복 캠페인 참여, 향후 활동 방향 논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유대와 실질적인 지지 체계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보호자는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 부설 뇌건강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박미애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초로기 치매를 겪는 부모를 돌보는 청년 보호자들은 쉽게 사회적 고립에 놓일 수 있다”며, “이번 모임이 또래 간 공감과 지지를 통해 건강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동시의회,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안동시의회는 9일 의회 회의실에서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개최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을 비롯한 6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대해 논의했다.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산불과 수해 복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시급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2025 안동국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 보행약자 보행안전 강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정책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전 10시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시 보행약자 보행안전 강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정책간담회’를 열고, 시청 관계부서와 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보행약자 보행안전 정책 전반과 '시각장애인 보도 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 제정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정 의원(고운동, 더불어민주당), 김충식 의원(조치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하남시 장애인합창단 ‘금상’ 수상 축하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9월 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경기도지사배 시·군대항 장애인 합창대회'에 참석해 하남시 장애인합창단의 ‘금상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윤 의원은 합창단원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금상이라는 값진 성과는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