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동의보감촌서 즐기는 여름밤 마당극 향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2 10:15:10
  • -
  • +
  • 인쇄
8월 한달간 야간상설공연 마련
▲ 산청 동의보감촌서 즐기는 여름밤 마당극 향연

[뉴스스텝]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여름밤을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마당극 향연이 펼쳐진다.

2일 산청군은 8월 한 달간 마당극 야간상설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당극 상설공연은 오후 2시에 시작했지만 이달은 오후 7시로 시간대를 변경해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에 진행한다.

특히 동의보감촌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과 주민들이 낮 더위를 피해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관람 가능한 유쾌한 작품, 산청지역 인물과 지역 스토리 요소를 담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극단 큰들이 이끌어 간다.

먼저 오는 4일,5일에는 마당극 ‘남명’이 관람객을 찾는다.

마당극 남명은 학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하고 배운 것으로 사회적 정의 실천을 강조한 조선시대 학자 남명 조식 선생과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울림이 되고 있는 ‘경의사상’을 주제로 한다.

청렴,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 남명 선생의 정신을 마당극 특유의 상상력, 웃음, 풍자를 통해 재기발랄하게 구성했다.

11일,12일에는 마당극 ‘효자전’이 동의보감촌의 여름밤을 책임진다.

효자전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 갑동이와 귀남이의 이야기다.

가족의 소중함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마당극 특유의 익살로 재미나게 풀어낸다.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13년간 296회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큰들의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18일,19일에는 마당극 ‘찔레꽃’ 공연이 마련됐다.

찔레꽃은 인체의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주인공 정귀래, 그리고 정귀래의 오남매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동의보감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고 있다.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에 맞춰 자신도 모르게 쉼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내 몸도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찾아가는 메시지도 전한다.

자세한 사항은 극단 큰들에 문의하거나 극단 큰들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야간상설공연 이후에도 오는 11월까지 동의보감촌 상설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야외 행사인 관계로 날씨 등의 이유로 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관람방문 전 일정을 확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정 임산물 한가득! 제3회 포항 임산물 축제 시민 3천여 명 참여 성황

[뉴스스텝] 포항시는 지난 25일 포항시산림조합 숲마을 산림문화광장에서 포항시 산림경영인, 산림조합원 등 임업 관련 종사자,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포항 임산물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임산물 시식, 다양한 임산물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임업인뿐 아니라 시민, 관광객들도 포항 청정 임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임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산나물

경남교육청, 2025년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2025년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등학생 350여 명이 참여해, 사전 접수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년 열리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는 이주배경학생뿐 아니라 도내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현장에서 함께 열린 ‘문화다양성 축제 맘

거제시 서로 다른 문화, 하나의 사랑... 지심도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다

[뉴스스텝] 거제시는 지난 10월 25일 지심도에서 '2025년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조성사업'의 두 번째 행사로, 다문화가정 3쌍을 초청해 리마인드웨딩 및 웨딩 촬영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 다양성 속의 사랑’을 주제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부부들이 지심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약속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