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박순현 선생님, 경남 우수 문해교사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9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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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나는 문해교사입니다’ 공모에서 2023년 경남 우수 문해교사 영예
▲ 하동 박순현 선생님, 경남 우수 문해교사 선정

[뉴스스텝] 하동군은 성인문해교실 초·중등학력인정반 박순현 선생님이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나는 문해교사입니다’ 공모에서 2023년 경남 우수 문해교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박순현 선생님은 디카시 시집 ‘내 인생의 한 장면, 詩가 되다’라는 주제로 어르신들의 인생의 한 장면을 찍어보고 어르신들이 마음에 있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며 치유란 꽃을 피워보자는 의미로 기획·운영하는 등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디카시 시집 내용 중 박권옥 어르신은 블루베리를 찍어 ‘블루별리’란 디카시에 ‘뵈기보다 맛있다. 우리 영감것따’라고 표현했으며, 조필순 어르신은 자신의 손을 찍으며 15년 동안 시부모의 똥을 받아내고 자녀를 키운 ‘복 손’이라고 했다.

박덕선 어르신은 ‘쪼글쪼글 한 내 손 보도 못하것따’라고 지난 삶의 고단한 여정이 그대로 묻어나게 표현했다.

박순현 선생님은 “문해교사로서 귀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시선에 맞춰 울고 웃으며 지낸 14년이 어르신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자신을 보게 됐다. 아름다운 하동의 어르신들이 꽃처럼 활짝 웃는 것이 제겐 가장 큰 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지역 내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한 저학력・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13개 읍·면별로 22개의 늘배움 한글교실과 3개의 학력인정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40여명의 학습자가 수강 중이다.

수업 내용은 한글 기초교육(읽기·쓰기·말히기) 및 숫자교육(셈하기), 한글 활용교육(편지쓰기·문자 보내기) 등 문자해득능력과정 뿐만 아니라 영어·음악·미술 등과 같은 다양한 창의·체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07년부터 실시한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학습자들의 노력이 성인문해 시화 공모전, 어르신 백일장 수상에 이어 우수 문해교사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문해교육이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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