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관객 친화’프로젝트 첫 번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8 1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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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공연 모습

[뉴스스텝]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인천시립극단은 올해 이성열 예술감독 부임 이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극단, 실력 있는 극단으로의 성장을 추진해 인력, 시설, 제작 시스템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올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두 작품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하는 내용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과 연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그 첫 번째 무대로 9월 1일부터 3일까지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제89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 우지체(Uzice)에서 시민들과 유랑극단 사이 벌어지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1985년 세르비아의 유고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꿈을 좇는 이상주의적 염원과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작가 시모비치의 사상이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의 특징과 잘 엮여 있어,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돼 여러 국가에서 상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연출이자 2021년 한국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한 이우천 연출은 이렇게 말한다.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작품 속에서 유랑극단 단원들은 모진 수모를 겪는다. 온 나라가 전쟁통인데도 연극 따위나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 굴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모두가 아름답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왜 예술 행위에 적용했을 때는 다른 시선이 되는 것일까?” 이러한 이유로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작품에 내포된 아이러니를 최대한 부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시립극단 관계자는 “이성열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작품인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고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예술의 가치와 재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20,000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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