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저작권 등록, 분쟁 예방 등 안내서 2종 검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10:15:44
  • -
  • +
  • 인쇄
6. 13. ‘2025 인공지능 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 2차 전체 회의 개최
▲ 문화체육관광부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6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인공지능(AI)-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워킹그룹)’ 2차 전체 회의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부각되는 저작권 분야의 쟁점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인공지능업계, 권리자단체, 학계, 법조계, 관계부처로 구성된 협의체(워킹그룹)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그동안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도 분과’,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거래활성화 분과’, ‘인공지능 산출물 활용 분과’로 나누어 2개월 동안 6차례 회의를 여는 등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2차 전체 회의에서는 그간 분과별로 논의한 내용과 최신 해외 동향을 공유하고, 특히 ‘인공지능 산출물 활용 분과’에서 마련한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안내서 2종을 함께 검토한다.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 면책 규정 도입 여전히 이견 상존, 하반기에 논의 계속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거래는 어문저작물 분야부터 소분과 운영 예정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도 분과’에서는 그동안 국내법과 국제조약 등으로 인한 저작재산권 제한 규정 입법의 한계와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면책 조항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검토하고,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면책 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우리나라가 가입·체결하고 있는 다자조약[베른협약·세계무역기구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 협정(WTO TRIPs) 등]과 양자조약[한-미,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저작재산권을 과도하게 넓은 범위로 제한하기 어렵고 저작재산권자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인공지능업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데이터 활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품질의 인간저작물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고,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을 도입하는 경우에도 권리자의 거부의사(Opt-out)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이 거부의사 표시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집행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논의가 뒤따랐다.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공지능 업계와 권리자 간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공정이용 조항과의 관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거래활성화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사업자 의견을 반영해 어문저작물 분야부터 소분과 운영을 시작하고 하반기에 다른 분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인공지능 사업자와 어문저작물 권리자가 참여하는 어문저작물 소분과는 6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 저작권 등록 안내서’,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에 의한 저작권 분쟁 예방 안내서’ 국민 의견 수렴 거쳐 6월 말 발간

‘인공지능 산출물 활용 분과’는 상반기 동안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 저작권 등록 안내서(이하 등록 안내서)’와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에 의한 저작권 분쟁 예방 안내서(이하 분쟁 예방 안내서)’를 검토해 왔다. 등록 안내서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의 저작권 등록 가능 여부와 ▴저작권 등록을 위한 안내 사항(등록 주체, 등록 효력 등) ▴등록 사례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분쟁 예방 안내서는 저작권 침해 판단의 기본적인 법리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의 저작권 침해 판단 시 어떤 요소들이 고려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저작권 관련 분쟁 예방을 위해 권리자, 이용자, 인공지능 사업자 등 주체별 유의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전체 회의에서 검토하는 안내서 2종은 6월 20일에 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인 대국민 설명회를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하고 6월 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이번에 발간하는 안내서를 통해 인공지능 사업자, 권리자, 일반 이용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저작권에 관한 의문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저작권을 알기 쉽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