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소수박물관, 이달의 유물전시 ‘소수서원 거재(居齋), 강회(講會), 통독(通讀)’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10:35:36
  • -
  • +
  • 인쇄
▲ 이달의 유물전시 ‘소수서원 거재(居齋), 강회(講會), 통독(通讀)’ 개최

[뉴스스텝]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오는 8월 24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소수서원 거재(居齋), 강회(講會), 통독(通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수서원의 유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했는지를 보여주는 고문서를 통해 조선시대 서원 교육의 실상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거재’는 서재에 머물며 공부하는 생활 방식, ‘강회’는 유생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던 학습 형태, ‘통독’은 유교 고전을 함께 낭독하던 공부법을 의미한다.

특히 ‘거재’는 단순히 서재에서 공부하는 일반적 의미를 넘어, 소수서원에서는 ‘거접(居接)’과 함께 강학(講學)의 독특한 형태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거접이 과거시험을 대비한 제술(製述) 중심의 답안 작성과 평가 과정이었다면, 거재는 도학(道學)의 탐구와 실천을 목적으로 진행된 학문 활동이었다.

이 과정에서는 개별 독서와 더불어 강회, 통독이 병행됐고, ‘심경’, ‘근사록’, ‘주자서절요’ 등 유학의 실천적 공부법을 담은 교재들이 주요 학습 자료로 활용됐다.

전시에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거재록(居齋錄) △거재잡록(居齋雜錄) △운원재록(雲院齋錄) 등 거재 관련 고문서와 함께, 통독 및 강회 관련 고서인 △심경(心經) △근사록(近思錄)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 등이 함께 소개된다.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18세기 소수서원의 강학이 ‘과업(科業)’ 중심에서 ‘도학’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비들의 학문과 교육에 담긴 의미를 직접 보고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시로 운영된다.

전시는 분기별(3월, 6월, 9월, 12월)로 열리며, 소수박물관 본관 1층 홀 출입구 앞 전시장에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