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벼 벼멸구 피해 대비 예찰‧방제 중요”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0:55:27
  • -
  • +
  • 인쇄
▲ 함평군, “벼 벼멸구 피해 대비 예찰‧방제 중요” 당부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전남 일부 해안 지역에서 중국발 비래해충인 벼멸구가 발견됨에 따라 벼 재배 농가와 병해충 방제단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함평군은 16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가 전남농업기술원과 협력해 14일부터 관내 주요 지점에서 벼멸구를 예찰하고 일부 채집된 멸구류(벼멸구, 흰등멸구, 애멸구)를 정밀 동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서해안과 전남 해안으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으로, 벼 줄기의 즙을 빨아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한다

이번에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지역에 나타난 벼멸구는 6월 17일~24일 사이 날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벼멸구는 국내 도착 후 약 27~30일 후 성충으로 성장하므로 7월 13~1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재배지 내 개체 수 밀도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커 조기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방제는 벼 재배지의 벼멸구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벼 포기당 2마리 이상의 약충 또는 성충이 보이면 방제 기준을 초과한 것이므로 즉시 방제해야 한다.

방제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진행해야 하며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같은 성분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지 않고 작용 기작이 다른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 살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출수 전(7~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출수기 이후(8월 중순 이후)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

드론 방제의 경우, 약제가 볏대 하부까지 충분히 침투할 수 있도록 저고도‧정밀 비행, 드론 하향풍 활용, 작물 생육 상태와 밀도에 따른 살포량 조절이 핵심이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멸구는 고온이 지속되면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7월 중순은 방제 여부 판단의 분기점이므로 농업인과 방제단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함평군은 벼 재배지 6,875ha를 대상으로 2개 사업에 총 5억 1,500만 원을 투입, 7월 중순부터 병해충 집중 방제에 나선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