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들고 가기 불편하신가요? 고성군 전통시장, 무료배송도 됩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6 11:20:20
  • -
  • +
  • 인쇄
고성시장, 공룡시장 배송서비스 2월부터 개시, 무료로 이용 혜택 제공
▲ 장바구니 들고 가기 불편하신가요? 고성군 전통시장, 무료배송도 됩니다!

[뉴스스텝] 최근 대형마트 입점, 온라인 서비스 도입 등 소비유형의 변화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의 터전이었던 전통시장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역의 전통시장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규모가 작은 시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도 한다.

전통시장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요즘 유행하는 소비유형에 맞춰가는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고성군이다.

고성군(이상근 군수)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로 매출 향상

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고성시장과 고성공룡시장은 2018년부터 꾸준히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사업은 고객이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만 하면 전통시장의 물품을 구매하고 배송받을 수 있도록 배송서비스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배송서비스는 고객이 물품을 직접 들고 가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상가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성시장의 경우 고성읍 지역에는 3만 원 이상, 읍 외의 지역에는 5만 원 이상 구매 시, 고성공룡시장의 경우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다만 배송지역이 시장에서 거리가 먼 경우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선착순 및 구역 등으로 나누어 상인회별 자체적인 방식으로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년간 배송서비스는 월평균 120여 건 정도의 실적을 올리며, 전통시장의 서비스 및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배송 품목은 해산물, 과일, 떡 등으로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품질 좋은 물품들이다.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고성공룡시장의 경우 인근 지역의 캠핑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달 꾸준히 이용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사업은 2월부터 상인회의 배송인력 채용 절차를 거쳐 운영될 예정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현대화를 위한 고성군의 노력

고성군은 소비유형 변화에 따라 배송서비스를 비롯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이유는 불편한 서비스, 청결하지 못한 위생, 시설의 노후화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고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전통시장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고성시장은 지난해 5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를 선보였으며, 올해 스마트 쉼터,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냉장 보관함 등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성공룡시장은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옥상 구조 변경(리모델링)과 특화된 디자인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배송서비스를 비롯한 고객의 수요와 경향(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는 결국 전통시장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의 전통시장은 배송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전통시장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으며, 전통시장을 위해 지자체와 상인이 함께 단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성군 전통시장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