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지식을 묶는 하루 - 전통제본 배우기'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5 11:30:43
  • -
  • +
  • 인쇄
2023년 8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 전통제본 배우기 프로그램 안내문

[뉴스스텝]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8월 30일, 명성황후기념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지식을 묶는 하루 - 전통제본 배우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은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제본법을 배워보고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제본은 낱장으로 되어 있는 원고를 차례에 따라 실 등으로 묶고 표지를 붙여한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말이 있듯이 동양과 서양 모두 오래 전부터 각자의 제본 방식으로 지식을 담은책을 만들었고, 그 안에 담긴 세상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본방식은 치자물로 채색한 두꺼운 표지와 내지를 실로 묶어 책을 만드는 선장식 제본법이다. 반면 서양은 실로 묶은 내지 위에 가죽과나무, 금속 등의 책표지를 별도로 붙이는 제본법이 발전했으며, 이러한 제본 방식은 지금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책의 형태이기도 하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서는 제본방식의 서구화로 인해 접하기 힘든 우리의 전통제본 방식을 배워보고, 우리 조상들이 책에 담았던 기술과 예술적인 감성을 체험해보고자 기획됐다.

참여자는 북아트 작가의 안내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본법인 ‘오침안정법’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며 책을 묶는 전통을 경험하고 도서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귀중한 지식이 낱장의 종이에 머무르지 않고 책으로 묶인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 하며 책을 통해 무형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바람을 경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 전주 초등돌봄전담사 역량 강화 연수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 16일, 21일 3회에 걸쳐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 관내 초등돌봄전담사 205명을 대상으로 ‘2025년 초등돌봄전담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그림책 테라피’로 진행된 이 연수는 초등돌봄전담사들의 정서적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들과 소통을 깊게 해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대전시의회, 대덕구 학교 시설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의회는 22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대덕구 학교 시설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작년에 이어 대덕구 지역의 학교 시설에 대한 개선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개ㆍ보수 및 정비가 필요한 시설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는 이효성 의원(국민의힘, 대덕구1)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대덕구 학부모 8명과 백승영 대전광역시교육청 시설과장, 김종희

안성시 미양면 주민자치위원회, 영청동 쌈지공원 가꾸기 현판식 개최

[뉴스스텝] 지난 10월 21일 미양면 영청동 쌈지공원에서 주민자치위원회가 영청동 쌈지공원 현판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위원회가 주도해 조성한 쌈지공원을 마을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공식 개방하는 자리로, 미양면 주민 5명과 주민자치위원 15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영청동 쌈지공원 가꾸기’는 미양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 내 유휴공간을 정비하고 꽃과 나무를 식재하여 쾌적한 녹색쉼터를 조성한 사업이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