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하우스콘서트 '바흐 x 무브먼트', 전석 매진 속 성료 “무대 위에서 마주한 바흐와 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1:50:56
  • -
  • +
  • 인쇄
함안문화예술회관 하우스콘서트, 5월 27일 '바흐 x 무브먼트' 공연 성료
▲ 함안 하우스콘서트 '바흐 x 무브먼트', 전석 매진 속 성료 “무대 위에서 마주한 바흐와 춤”

[뉴스스텝] 함안문화예술회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하우스콘서트’가 지난 5월 27일,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전석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 '바흐 x 무브먼트'는 음악과 무용이 한 무대 위에서 호흡을 나누는 이색적인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우스콘서트’는 2013년부터 경남 함안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무대 위의 스테이지 콘서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을 나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관객들은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밀도 높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형식을 꾸준히 이어오며 하우스콘서트는 이제 함안문화예술회관을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바흐 x 무브먼트'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본래 춤곡에서 유래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작이다.

2022년 서울에서 초연된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 공연은 2025년부터 지역으로 그 무대를 확장하게 됐으며, 이번 함안 공연은 지역에서 열리는 첫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이정란, 심준호, 박유신이 각각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여섯곡 중 1번, 3번 6번을 각각 연주했고, 천종원, 신숙경, 이소미 등이 안무 겸 무용으로 참여했다.

바흐의 작품에 움직임을 더하여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이번 작업은 관객에게 연주자와 무용수의 호흡과시선을 마주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했다.

더하우스콘서트 강선애 대표는 “'바흐 x 무브먼트'는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무대를 지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함안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이 의미 있는 시도를 해낼 수 있어 뜻깊다”며 “무엇보다 공연장에서 오랜 시간 한결같이 하우스콘서트 프로그램을 이어 온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실험적이고도 아름다운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예술 장르의 만남을 시도하고, 지역 공연문화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우스콘서트는 앞으로도 실내악을 중심으로 관객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공연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6월에는 국내 프로 아코디언 연주자로 잘 알려진 알렉산더 쉐이킨을 중심으로 한 ‘아코디언아트’의 공연이, 7월에는 스트라빈스키와 러시아 작곡가를 테마로 한 ‘줄라이 페스티벌 in 함안’이 예정되어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장수군,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 운영

[뉴스스텝] 장수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장수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부터 7개 읍·면 대표경로당을 포함한 14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돼,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수형 스마트경로당은 고령층의 생활 특성에 맞춰 △스마트 건강관리 △스마트 디지털 교육 △안

함평군, 서해안철도 국정과제 실현 총력… 5개 시군과 공동 대응 나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영광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손을 잡았다.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영광군, 전북 군산시· 부안군·고창군 등 서해안 5개 시군이 함께 지난 11일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서해안철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에서 목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김미경 강사 초청 특강 개최

[뉴스스텝]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양평물빛정원도서관 물빛극장에서 특별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자존감 넘치는 인생 설계와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김미경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특강은 자존감 회복과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삶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