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다섯 번째 고도 '고령 대가야' 지정 기념행사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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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부여·공주·익산 이어 20년 만에 신규 지정… 고도 지정 선포 및 지정서 전달 등
▲ 다섯 번째 고도 '고령 대가야' 지정 기념행사 초청장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6월 9일 오후 1시 고령 대가야문화누리(경북 고령군)에서 '고령'의 고도(古都)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고령은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로, 대가야 도성(都城)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 및 ‘대왕(大王)명’ 토기, 토기 가마 등이 잘 남아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중 하나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시조탄생 신화(정견모주 신화)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 높은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18일 고도로 지정됐다.

고령의 대가야는 당시 최대 전성기를 누렸던 가야사의 중추적 국가로서, 철기와 토기, 금속공예 등에서 높은 수준의 독자적 문화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백제·신라뿐만 아니라 일본열도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음이 고고학 자료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번 고령의 고도 지정을 계기로, 그간 삼국 중심의 고대사에서 삼국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해온 대가야의 역사 복원에 많은 진전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이남철 고령군수 등이 참석해 지역민들과 함께 고도 지정을 기념할 예정이다. 행사는 군립가야금연주단의 ‘용천검’ 가야금 병창을 시작으로, 국악 경연 TV프로그램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 씨의 판소리와 ‘글씨당’ 김소영 작가의 멋글씨 예술(캘리그래피)을 만나볼 수 있는 식전공연, ‘고도 지정 의미’를 담은 소개영상 및 고령 주민들의 축하영상, 공연예술팀 ‘생동감 크루’의 미디어 공연 ‘더 히어로’와 한국 전통무용인 ‘화관무’ 등의 축하공연, 고도 지정 선포식과 지정서 전달식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2004년 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 20년 만에 고도로 지정된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고령 대가야의 유·무형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육성하여, 고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밝히고 지역소멸 상황에 대응한 역사문화도시를 만들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적극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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