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다~ 계획이 있다’ 문화산업도시 도약할 3대 특구 완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7 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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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먹이와 둥지가 모두 있는 중소도시 新모델, 순천이 보여줄 것”
▲ 콘텐츠 앵커기업이 입주하게 될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뉴스스텝] 순천시가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했다.

‘K-디즈니 순천’을 비전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30 선정으로 정부 지원에 물꼬가 트이더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문화특구와 기회발전특구, 그리고 교육발전 특구 지정까지 이뤄냈다.

이로써 2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순천을 “순천만과 정원의 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노관규 시장의 계획은 더 선명해졌다.

◇교육발전특구가 키워, 기회발전특구에서 일하고, 문화특구에 기여하는 ’빅픽처‘

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문화특구 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예비 지정되어 올 12월 본지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도시 전체를 문화콘텐츠로 옷 입히고 순천이 꿈꾸는 문화산업 메카의 청사진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전 선포의 장이자 산업전·애니 콘텐츠 축제가 될 ▲글로벌 가든콘 페스타를 가을 중 개최하고, 지역 자원과 역사를 활용한 ▲우리동네 캐릭터 시범사업, ▲찾아가는 정원음악회 등 연관 사업을 추진한다.

기회발전특구에서는 광양·여수와 협력하는 이차전지 분야, 순천시 단독으로는‘K-디즈니 순천’을 비전으로 하는 문화콘텐츠 분야를 각각 신청해 선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존의 하향식, 규제완화 수준의 특구가 아닌 지방 중심의 상향식 계획 수립,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수해야 할 특구로 꼽힌다.

선정된 특구 중 전통적인 제조업·중화학공업 등이 아닌 문화산업을 택한 것은 전국에서 순천이 유일하다.

시는 이미 관련 앵커기업 3개사와 국가정원 권역에 기업 이전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원도심권에는 향후 5년 간 관련 기업 30여 개 사의 입주를 유도해 4,052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1,154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와 함께 지방시대 양대특구를 이루는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공교육 강화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방정부와 교육청·대학·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고유의 교육모델을 수립하는 체제다.

순천시가 교육청과 협의해 제안·선정된 교육발전특구 모델에는 ‘K-디즈니 순천’비전과 공교육 연계, 문화콘텐츠 산업 인재 양성 등이 포함되어 기회발전특구에 전문 인력풀(POOL)을 공급할 예정이다.

교육발전특구에서 꿈을 키운 순천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의 앵커기업에서 먹이를 찾고, 다시 문화도시 형성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 순천이 3대 특구를 유치한 목적이다.

◇ 3대 특구, 애니메이션 클러스터·글로컬대학 30 연계로 시너지 ‘폭발’

3대 특구에 앞서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30 등 정부 역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두 사업은 3대 특구와 함께 순천이 쏘아 올린‘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발사체에 추진체를 달아 줄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로 확보한 390억 원은 기회발전특구로 투입되어 콘텐츠 기업 이주와 정착을 촉진하고, 창작기지와 제작기지를 이원화해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지산학이 협력해 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순천에 문화콘텐츠 캠퍼스를 두고 웹툰·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운영, 산학공동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면서 교육발전·기회발전특구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전망이다.

노관규 시장은 각 정부부처로부터 쏟아지는 재원들이 흩어지지 않고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 체계를 갖추고, 시 전역을 문화산업 기지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 지방소멸 대응할 완전히 새로운 중소도시 모델 ‘K-디즈니 순천’

“미래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라는 故이건희 회장의 철학을 좋아한다고 밝힌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방소멸이라는 어두운 미래를 수동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중소도시 모델을 적극적으로 창조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순천시가 순천만과 정원을 넘어 미래 먹거리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낙점한 것은 성장성과 청년 종사자 비율이 높은 데다, 굴뚝이 없고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지식 산업이기 때문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문화콘텐츠 사업이 정주·교육·경제 전반에 스며들어 도시 전체로 확장되는 모습을 알기 쉽게 표현한 비전이 바로 ‘K-디즈니 순천’이다.

디지털 시대, 순천의 독보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자연 자원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원천으로 하는 문화산업을 채워 완전히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발상은 순천시의 치밀한 계획 아래 점차 구체적인 그림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지방에는 먹이가 없고, 서울에는 둥지가 없어 어디에도 자리 잡지 못하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 있다.”면서 “정원과 박람회로 구축한 기둥 안에 문화산업으로 촘촘한 속살을 채워, 먹이와 둥지가 모두 있는 새로운 중소도시 모델을 순천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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