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재 이목 선생 제례 봉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12:31:24
  • -
  • +
  • 인쇄
▲ 한재 이목 선생 제례 봉행

[뉴스스텝] 김포시는 한재 이목 선생의 기일(음력 7월 26일)인 10일 정간공 한재(寒齋) 이목(李穆) 선생의 525주기 불천위 제례가 하성면 가금리에 위치한 경기도 기념물 한재당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제례에는 첫 잔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에 이정병 한재종중 회장, 아헌관에 민해원 성균관여성유도회 중앙회장, 종헌관에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 및 후손들과 함께 한재 이목 선생의 학문과 절행을 추모했다.

불천위 제례는 나라에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으신 분에 대해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제례이다.

조선 전기 문신 한재 이목(1471~1498) 선생은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서 참의공 이윤생의 차남으로 출생하여 14세에 점필재 김종직 선생 문하에서 수학하여 25세인 1495년 연산군 원년에 증광시 문과에 장원급제했다.

한재 이목 선생은 바른말을 잘해 당대에도 명성이 높아가던 중 1498년에 발생한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불행히도 28세 나이에 짧은 생애를 마쳤으나, 그의 선비정신과 차(茶)에 대한 안목의 깊이를 헤아려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전문 다서인 다부(茶賦)를 남겨 다부(茶父) 및 다선(茶仙)이라 추앙받고 있다.

한재 이목 선생은 공주 충현서원과 전주 황강서원에 배향되어 있으며, 매년 6월 첫 번째 토요일에는 사단법인 예명원과 김포다도박물관의 주관으로 전국의 차인들이 한재당에 모여 헌다례를 봉행하고 있다

한재종중 이정병 회장은 “전통 제례를 계승하고 숭조 정신을 함양하여 다부로 추앙받고 있는 한재 이목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이어받고 후손과 지역사회에 고취하는 것이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제례에 참석한 김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김포의 훌륭한 인물이신 한재 이목 선생의 얼과 뜻을 높이 선양해 그 뜻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산시, 2025년 지역문화 네트워크 활성화 워크숍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2025년 안산시 지역문화 네트워크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지역생활문화 네트워크 기반 조성’의 차원에서 추진됐다.워크숍은 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원 안산예총 안산민예총 안산환경미협 안산예술단 등 지역의 문화예술 기관·단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문화·예술의 발

동해시, 만3세 가정양육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 실시

[뉴스스텝] 동해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 3세(2021년생) 아동 중 가정에서 양육 중인 아동(유치원‧어린이집 재원 아동 제외)을 대상으로 아동의 소재와 안전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에 복지서비스를 지

의성군, 가축전염병 차단 위해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뉴스스텝] 의성군은 특별방역대책기간 도래에 따라 고병원성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오는 10월 20일부터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거점소독시설은 농장과 축산시설 등에 출입하는 축산차량을 집중 소독하는 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 운반 차량의 하부·전·후·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해 가축전염병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