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물 공급 협약..."주민 동의·농가 피해 대책 마련 우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13:30:37
  • -
  • +
  • 인쇄
의령군·부산시, 맑은 물 공급 상생 협약 체결
▲ 의령군 물 공급 협약..."주민 동의·농가 피해 대책 마련 우선"

[뉴스스텝] 의령군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 주민 동의와 농가 피해 예방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한 이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군은 부산시와 체결한 이번 협약의 효력 유지를 위한 선결 조건은 '주민 동의'이며 협약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농업 피해 예방과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은 지난 12일 군청에서 부산시와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서로 협력하고, 영향 지역 주민지원과 농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낙동강 유역 내 의령군, 창녕군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t씩 취수해서 부산과 동부 경남에 각각 42만t, 48만t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군은 이번 협약을 체결하기 전, 취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고, 지역 주민들로 수경 재배시설에 따른 농작물 피해 보상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협약 이후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부산시는 연간 200억 원 규모로 취수지역 농산물 구매를 시행할 예정이며 취수지역 농민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곧 내놓을 전망이다.

민간 차원에서의 의령군과의 상생 협력도 강화된다. 지난 12일 협약식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재부의령향우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 이 참석해 21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했다.

오태완 군수는 "주민 동의 선행과 농가 피해 예방책을 먼저 마련한 이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의령군과 부산시의 공통된 약속"이라며 "농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추후 사업 추진에 있어 한 치의 모자람이나 치우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작은 인사가 큰 변화를,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모·지도자 교육 개최

[뉴스스텝]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2일 센터 2층 회의실에서 유관기관 상담사와 지역 학부모 60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여섯 번의 인사’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청소년과 부모 모두가 함께 행복한 가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초청된 성태훈 지우상담심리센터 원장은 ‘하루 여섯 번의 인사’를 주제

곡성군, 농촌마을 교통안전 찾아가는 희망복지기동서비스로 지킨다

[뉴스스텝] 곡성군은 지난 18일 죽곡면 건모마을회관에서‘2025년 제20차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진행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남본부와 함께 농촌마을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오지마을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곡성군의 자체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생활·안전 등 총 16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강북교육지원청, 신규 늘봄지원실장 맞춤형 현장 자문

[뉴스스텝]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신규 늘봄지원실장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자 맞춤형 상담을 운영한다. 이번 자문은 9월 1일 자로 배치된 신규 늘봄지원실장의 초기 업무 적응을 지원하고, 늘봄학교 운영 내실화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자문은 신규 늘봄지원실장이 소속된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하며, 기존 늘봄지원실장 11명과 신규 늘봄지원실장 6명을 2대 1로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