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업 가공창업 500명 육성 등 농어촌수도 해남 기반다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4:45:19
  • -
  • +
  • 인쇄
농산물 가공창업 교육 등 폭넓게 확대해 체감형 농업기술 지원
▲ 농기계교육

[뉴스스텝] 해남군이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올해 농업기술센터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부터 농산물 가공창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확대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농업 기계 임대료 50% 감면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농업인들에게 직접 혜택이 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임대용 트렉터·농업용 굴착기 교육 확대와 육묘상자 처리용 방제약제 지원단가 인상, 유용미생물 공급 기준 확대 등도 이뤄진다.

우선 지역농특산물의 가공기술 보급과 가공 창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한다.

해남군은 2030년까지 가공창업 인력 500명 양성을 목표로 가공창업을 지원하고 지역특산물의 가공·판매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향상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회 운영된 교육과정을 올해는 24회로 확대해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부가가치 높은 가공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관내 247명이 교육을 수료한 가운데 53명의 수강생이 고구마, 배추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쨈, 즙, 분말, 즉석된장국 등의 제품 생산으로 창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농산물 원료의 특성, 식품제조 가공업 등록 등의 이론 교육과 건조, 분말, 착츱, 추출 등 실습을 실시한다.

또한 농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과 농가 판매 전략 등 종합적인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군은 농촌 인력난 가중 및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농업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군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임대료를 50% 감면해 왔다.

금액으로는 7억 3,4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군은 관내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경감과 부족한 일손 해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포함해 남부, 북부, 서부, 동부 등 권역별로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076농가가 1만 95일간 임대할 정도로 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보여왔다.

감면 기종은 임대사업소에 보유중인 37기종 715대의 농기계이다.

농기계 임대시 실시하던 농기계 교육도 월 1회 정기적으로 연중 시행한다.

매년 임대율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올해는 트랙터, 농업용 굴착기 등 15종, 51대 추가 구입해 임대할 계획으로 1억 6,000만원의 농가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올해부터는 임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트랙터와 농업용 굴착기 임대 시 임대조건을 강화하게 된다.

트랙터 임대는 올 1월부터 농업기술센터 주관 트랙터 교육 이수 후 조작 능력 합격 및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한한다.

농업용 굴착기는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시행하는데 3톤 미만 소형 굴착기 면허 소지자 또는 농업용 굴착기 교육 수료자로 제한된다.

다만 농기계 운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였거나 타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유관기관의 교육을 이수한 경우는 인정된다.

벼 병해충 사전방제로 농직물 피해 최소화와 병해충 방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지원하는 육묘상자 처리용 방제약제 지원단가를 ha당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만원 인상한다.

전년보다 더 성능이 우수한 약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벼 재배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의 효율적 방제로 고품질 쌀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 관내 농가에 무상공급하는 유용미생물 공급이 확대된다.

공급량은 최소 5리터에서 10리터로, 최대 50리터에서 70리터로 확대되며, 공급주기 또한 14일에서 7일로 변경 확대된다.

지난해 477톤 공급량을 올해는 900톤까지 늘리게 된다.

유용미생물은 토양환경개선, 작물생육촉진, 병충해 방제, 축사 악취제거, 퇴비발효 등 활용분야가 매우 넓어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실증재배 결과 고추 탄저병 발병률 10%감소, 배추 수확량 11% 증가, 밤호박 흰가루병 발병률 20%감소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농어촌수도 실현을 위해 농업 관련 기관·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은 물론 농업을 우리군의 핵심산업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촌지도사업을 확대해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속초시립도서관,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속초시립도서관은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를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2025 사시사철 인문학’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강연자는 대기과학자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조천호 교수다. 조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인류 공동체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약물 오·남용 예방과 자극적 상품명 개선으로 군민 건강 보호 촉구

[뉴스스텝]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최근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되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

오경훈 진주시의원, 자치법규 다듬고 읍면동위원회에 힘 싣는다. “모두가 누리는 무장애도시 진주”

[뉴스스텝] 진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가 전부개정되면서 적용대상 개별시설의 범위가 확대되고, 시와 읍면동의 무장애도시추진위원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오경훈 진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조례안이 제26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경제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최종 가결되면, 공원,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외에도 통신시설과 그밖에 편의시설 설치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