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암문화관광재단, ‘문화가 있는 날’ 바느질로 하루를 엮다-조각보 DAY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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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천 조각에서 시작되는 느린 예술
▲ 문화가 있는 날(주식회사 고영)

[뉴스스텝]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은 오는 7월 30일 오후 2시, 구림마을 고영한복에서 주식회사 고영(대표: 고영)과 함께 ‘조각보 DAY’ 공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영암군 ‘2025 문화가 있는 날’ 행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영암군민과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손으로 문화를 짓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조각보는 조선시대 생활의 품 안에서 태어난 손작업이다. 크고 작은 헝겊 조각을 모아 하나의 보자기로 엮는 과정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의 자락을 다시 붙들고 의미를 다시 짓는 일이기도 하다. 버려진 천이 아니라 남겨진 이야기들, 이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되살리는 것. 이번 프로그램은 그 오래된 공예의 리듬을 지금 여기에 다시 펼쳐놓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영 대표의 작업실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네 차례(7월 30일, 8월 27일, 9월 24일, 10월 29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하루를 쪼개어 천천히 이어가는 구성은,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를 깊이 반영한 기획이다.

고영 대표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의 감각으로 다시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연구자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을 짓는 사람의 마음이 바느질 선을 따라 흐르듯, 참가자들 역시 자신의 속도와 감각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조각보DAY’를 시작으로, 삶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예 기반의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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