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대학과 함께 조선업 ‘경쟁력 강화·인력난 극복’ 위해 첫발 떼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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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남 전략산업에 대한 회의 추가 진행 예정
▲ 경남도, 지역대학과 함께 조선업 ‘경쟁력 강화·인력난 극복’ 위해 첫발 떼다!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조선업계의 인력부족 문제와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는 27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스마트 조선 분야 대학 및 산업계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조선업 관련 학과를 보유한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거제대학교를 비롯하여 8개 대학 및 케이조선, SK오션플랜트, HSG성동조선, 건화, 쏘테크 등 5개 기업, 경남테크노파크, 중소조선연구원,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등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남 라이즈(RISE) 체계와 계획을 공유하고, 스마트 조선 분야의 인력양성, 산학협력, 조선업 재직자 교육 고도화,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및 지원․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업계의 호황이 예상되나, 현재 조선업계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1만 2,000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추정되고, 경쟁국 중국은 저가 선박 수주에서 벗어나 기술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국제해양기구(IMO)는 2050년 국제 해운에서 발생하는 연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에 비해 최소 50%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해, 조선업계의 친환경․스마트화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조선업체도 관심 분야로 친환경 선박 건조, 무인화․자동화, 자율운항, 스마트야드 연구 등을 꼽았으며, 해당 분야의 활발한 산학협력 연구개발(R&D)이 가능하도록 석·박사급의 고급 인력에 대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무적합형 교과과정을 통해 특수·자동 용접, 시운전(기계/전기), 전장(결선) 등 분야에 현장 투입이 바로 가능한 기능인력 양성도 기업의 수요에 맞추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상국립대학교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인재 양성 과정 개설을 비롯하여 해당 기술에 대한 산업체와 대학의 연구 협력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대학인 거제대학교는 산업체 전문가 특강, 현장 실습 지원을 통한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경남도는 전략산업인 스마트 조선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라이즈(RISE) 세부 프로젝트를 통해 지자체-대학-산업의 협력 모델을 마련하고, 지역 조선산업 수요에 기반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주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도 외국인 근로자의 ‘유치-교육-취업-정주 원스톱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이 내년부터 시행될 라이즈(RISE)를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고, 우주항공, 원자력, 기계 등 경남의 전략산업 관련 대학과 산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인국 경상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조선업계가 직면한 인력난과 친환경·스마트화 전환을 도-지역대학-산업체가 함께 해결해,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체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지역 인재의 정주와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도는 RISE체계를 통해 조선업계의 인력양성과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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