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지방하천 활용 생태·문화 발굴 연구회, 하천 활용 해법 찾아 제주 선진지 견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30 17:31:00
  • -
  • +
  • 인쇄
도시숲 및 생태공간 조성 선진지 ‘사려니숲길’과 친환경 개발 사례 ‘에코랜드’ 방문
▲ 여수시의회 지방하천 활용 생태·문화 발굴 연구회, 하천 활용 해법 찾아 제주 선진지 견학

[뉴스스텝] 여수시의회 지방하천 활용 생태․문화 발굴연구회 진명숙 대표의원과 백인숙, 박성미, 이미경 의원은 여수시 지방하천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활동에 나섰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연구회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의 대표적 치유의 숲인 ‘사려니숲길’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곶자왈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계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에코랜드’를 방문했다.

또한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와 ‘동백동산’을 찾아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과 관리 및 운영 현황을 듣고 연등천 상류에 도입 가능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연구회는 과거 연등천과 유사했던 산지천이 자연형 경관하천으로 변화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현재 복개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한천 복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방하천을 활용한 생태․문화 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현장 견학에서 조용근 에코랜드 고객서비스팀 부장은 “처음엔 전체 부지를 골프장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곶자왈 훼손 반대 여론이 높아 지역과 협의해 일부 지역만 골프장을 만들고 나머지는 곶자왈 활용 생태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됐다”며 “지역민 채용과 도내 본사 설립 등 지역과 상생․협력한 결과 한해 1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에코랜드 조성 유래를 설명했다.

제주 용담이동 ‘한천’ 복원 현장에서 만난 김영심 사단법인 하천마을재생포럼 ‘제주아리’ 이사장은 현장 설명회에서 “제주 하천을 이용한 생태와 역사․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천 인근 주민들의 지지와 지원이 절대적임을 깨닫게 됐다”며 “한천은 4년간 꾸준히 주민설명회를 거쳐 복개구간 철거의 필요성을 설득해 30년 만에 하천을 복원하는 중이다”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선흘 마을에서 나고 자라 세계적인 습지 보호를 위해 마을 주민과 협업에 힘을 쏟고 있는 김호선 동백동산 람사르습지센터 센터장은 현장을 찾은 연구회 소속 의원들에게 “동백동산에 포함되어 있는 마을 주민들은 습지보호구역 지정이나 람사르 습지 등재에 처음에는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을 사람 모두가 습지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생태교육을 통해 기존 15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분교 학생수가 107명으로 늘어 본교로 승격되기도 했으며 30․40대 젊은 이주민들도 증가해 마을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희망찬 소식을 전했다.

현장활동을 준비한 진명숙 지방하천 활용 생태․문화 발굴연구회 대표의원은 “여수의 유일한 도심하천인 연등천은 그동안 수량 부족과 도시화에 따른 오염으로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견학을 통해 연등천 상류와 중류 그리고 하류부를 생태적으로 양호하게 변화시킬 방법과 연등천에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연계할지 지혜를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