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유익하고 건강한 ‘광양 여행’ 이모저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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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 야경, 걷기 명소,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풍성
▲ 추석 황금연휴, 유익하고 건강한 ‘광양 여행’ 이모저모

[뉴스스텝] 광양시가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유익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맞이&야경, 걷기 명소,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추천했다.

o 달맞이 & 야경 명소 : 구봉산전망대, 선샤인해변공원, 배알도 섬 정원 등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은 구봉산전망대, 선샤인해변공원, 배알도 섬 정원 등 은은한 야경을 배경으로 휘영청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달맞이 명소가 많다.

해발 473m 정상에 우뚝 선 구봉산전망대는 광양항,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멀리 순천, 하동, 남해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광양만으로 붉은 석양이 지면 이윽고 보름달이 떠오르고 이순신대교를 비롯한 도심 야경이 별빛 부스러기처럼 찬란하게 반짝인다.

선샤인 해변공원에 방문하면 해오름육교, 무지개다리를 중심으로 해안선이 아름다운 선율을 그리듯 환상적인 빛의 심포니를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마침표처럼 떠 있는 배알도 섬 정원은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월출 명소로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를 잇는 낭만 플랫폼이다. 2개의 해상보도교를 밝힌 1,605개의 LED 등과 섬 정원을 수놓은 동주의 별빛정원이 섬진강 물결에 아름다운 반영으로 일렁일 때면 방문객들의 마음도 덩달아 아름다운 밤바다에 잠긴다.

o 산책 명소 : 옥룡사동백나무숲, 광양마로산성, 백운산자연휴양림 등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밥상에는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고지방, 고열량 음식이 많아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운 탓에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광양시는 고즈넉하게 걸으면서 명절 피로를 풀고 체중 관리에도 좋은 걷기 명소로 옥룡사 동백나무숲, 광양마로산성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숲은 선각국사 도선이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몇 개의 주춧돌로 남은 옥룡사지는 도선이 35년간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천년 불교 성지로 빽빽하게 둘러선 동백나무와 대비를 이루며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선사한다. 특히 가을에는 오래된 동백나무 아래 붉게 핀 꽃무릇이 초록색 동백나무 이파리와 보색을 이루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해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해발 208.9m 광양마로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돼 통일신라시대까지 활용된 고대 성곽으로 광양읍에서 동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정상부를 중심으로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인 광양마로산성은 망루, 건물지, 우물터 등과 馬老(마로), 軍易官(군역관) 등이 새겨진 기와 더미들은 시간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주며, 한때는 적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격전지였지만 지금은 한가로이 거닐며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사색과 힐링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밖에 백운산자연휴양림, 마동생태호수공원, 와우생태호수공원 등 싱그러운 숲과 호수를 바라보며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맨발 황톳길도 추석 연휴에 놓치기 아까운 걷기 명소다.

o 격조 높은 문화예술 관람 명소 : 전남도립미술관, 불암사 유물전시관 등

풍요로운 추석 명절이자 천고마비의 계절에 감성을 자극하고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전남도립미술관, 불암사 유물전시관 등도 인기가 높다.

광양읍 터미널 인근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한국 만화 발전의 주역 허영만의 특별초대전‘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 展’,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선 확산을 위한 국제전 ‘몽상블라주:The Assemblage of Dreams’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 '대한민국 미술축제' 참여기관으로 9월 한 달간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명절 연휴 기관에는 16일(월요일)과 17일(화요일)을 제외한 날에 관람할 수 있다.

섬진강이 한눈에 보이는 다압면 불암사 자락 ‘불암사 유물전시관’에서는 연꽃무늬석재사리함, 가야토기, 부여산수귀문전 등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의 진귀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추석 연휴 휴관 없이 운영되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6시 30분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 밖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휴관 없이 대한민국 한복 명장 ‘이소정과 함께하는 한복 체험’과 굴렁쇠, 투호 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에서 달맞이와 야경, 풍성한 문화예술을 즐기고 고즈넉한 산사와 산성을 거닐면서 특별한 추억과 함께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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