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희귀질환 가족을 위한 힐링콘서트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7 17:51:01
  • -
  • +
  • 인쇄
광역지자체 최초 정서지원 프로그램, 300여 명 참석해 깊은 공감
▲ 힐링콘서트

[뉴스스텝] 경기도는 지난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희귀질환자와 가족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빛나는 당신을 위한 하루의 쉼’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희귀질환자 지원을 목적으로 경기도의료원에 위탁해 운영된 행사로, 치료비 지원을 넘어 희귀질환자의 삶과 감정에 공감하는 정책의 첫걸음으로 의미를 더했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정한 질환을 말한다.

행사에는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 관계자를 비롯한 15개 환우단체와 가족들이 함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치료비 부담은 늘고, 평범한 일상조차 어려운 현실 속에서 홀로 아픔을 겪지 않도록 경기도가 함께하겠다”며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과 360도 돌봄 등 환자와 가족 입장에서 세심히 살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은 “치료뿐 아니라 일상회복을 위한 돌봄과 정서 지원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기도의회에서 함께 뜻을 모아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에 힘쓰겠다”며 행사를 축하했다.

1부에서는 혼성 팝페라 그룹 ‘디크로스’의 음악이 지친 마음을 어루만졌고, 2부에서는 김미경 강사의 강연과 사전 질문에 대한 공감 어린 답변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찾아가는돌봄의료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정책홍보관이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필요한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혈당을 만들지 못하는 희귀질환인 당원병 아이를 둔 배준호 한국당원병환우회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희귀질환 아이 부모님들에게 큰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다. 특히 다른 보호자들과 쉽게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안부를 나누고 얼굴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희귀질환 예산을 편성해 이런 행사를 연 지자체는 경기도가 유일하다고 들었다. 오늘과 같은 자리가 전국 200만 희귀질환 가족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우리 희귀질환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으로, 희귀질환자의 보건·의료·복지 영역에서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발굴하고, 이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특별전 연계 추모 헌다례 개최

[뉴스스텝]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오는 17일 윤현진 선생 서거 104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 ‘이달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추모 헌다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윤현진 선생(1892~1921)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출신으로, 일본 유학 시절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귀국 후에는 대동청년단에서 활동하고, 의춘학원(宜春學院)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의춘상행(宜

함안군, ‘조림,숲가꾸기분야 안전보건협의체’ 정기 회의 개최

[뉴스스텝] 함안군은 지난 9월 10일 함안군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조림·숲가꾸기 분야 안전보건협의체’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함안군산림조합과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산림법인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최근 전국적으로 산림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참석자들은 관내 산림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사례

경북도, 신세원 발굴 선도적 추진위한 학술회 개최

[뉴스스텝] 경북도는 11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도 재정을 적극 살리고 환경개선과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방안 학술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회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공동으로 경북도가 의뢰한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신설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방세연구원에서 수행해 마련한 자리로서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 제도개선 제안 채택 이후 현실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학술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