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수온 대응 멍게양식 구조개선 및 발전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MOU) 체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7:55:34
  • -
  • +
  • 인쇄
6개 기관 협력, 고수온 대응 월하장 적지 선정을 위한 연구‧교습어업 추진
▲ ‘멍게 양식산업 구조개선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뉴스스텝] 경남도는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통영시, 거제시, 멍게수협과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회의실에서 ‘멍게 양식산업 구조개선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 체결기관들은 고수온에 취약한 멍게 양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연구교습어장, 월하장 조성 등 연구업무 추진과 행정적 지원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도내 멍게 양식장 중 통영‧거제에서 역대급 폐사율을 기록하며(242어가, 341ha, 112억 원), 큰 피해를 본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지속해서 토로했다.

이에 도는 지난 3월 멍게수협(양식어업인)을 비롯한 국립수산과학원, 시군과 함께 양식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 의견을 반영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중‧단기 정책을 수립했다.

먼저, 단기 대응방안으로 기존 멍게 양식어장을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은 해역으로 이동 개발하고, 고수온 대응을 위한 월하장 조성 및 수심별 멍게 생존율 조사 등을 시행한다. 이번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연구‧교습어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응으로는 해양수산부의 주도적인 정책에 발맞춰 ‘광역면허 이전제도’ 및 ‘복원해역 지정’을 도입한다. 광역면허 이전제도 도입으로 양식장을 시·군·구 경계를 넘어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고, 기후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기후변화 복원해역’으로 지정해 입식량·시설을 규모에 맞게 조정한다. 품종 전환이나 면허지 이전을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가 추진하려는 연구‧교습어업은 멍게 양식장의 수심별 수온과 멍게 생존율에 대한 명확한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월하장 적지를 구명하기 위한 연구다.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과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통영시, 거제시, 멍게수협이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국비 예산을 확보해 월하장 조성을 위한 멍게 양식적지조사 연구교습어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올해 7월부터는 멍게 양식장 9곳을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은 해역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해당 양식장 중 3~4곳을 선정해 수심별 멍게 생존율 조사 등을 통해 수온과 멍게 양식의 상관관계도 연구할 예정이다.

송상욱 도 수산정책과장은 “멍게 고수온 피해 대응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식 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연구교습어업에 필요한 추가 국비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라며 “멍게뿐만 아니라 여러 품종의 양식어업인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어업인이 체감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