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상반기 119 구조·구급·생활안전 출동 8만9천 건… 도민 생명·현장 안전 지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18:00:06
  • -
  • +
  • 인쇄
하루 400건 출동… 3.6분마다 119 구급차가 달렸다
▲ 전북소방, 상반기 119 구조·구급·생활안전 출동 8만9천 건… 도민 생명·현장 안전 지켰다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25년 상반기(1.1. ~ 6.30.) 도내 구조·구급·생활안전 분야의 전반적인 119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89,000여 건에 달하는 현장 활동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구급 분야에서는 총 72,009건의 출동과 36,738건의 이송이 이뤄졌으며, 이는 하루 평균 397.8건 출동으로 약 3.6분마다 1건씩 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한 셈이다. 이송인원은 총 37,1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출동건수는 0.5%, 이송건수는 4.3%, 이송인원은 4.4% 각각 감소했다.

다만 이송 환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81세 이상 고령환자가 10,281명(27.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80대 이하 7,640명(20.6%), 70대 이하 6,466명(17.4%)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 중심의 구급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30세 이하, 20세 이하, 10세 이하 이송 인원은 모두 전년 대비 12% 이상 감소해, 전북지역 구급수요의 뚜렷한 고령화 경향이 드러났다.

이송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전체의 64.2%(23,837명)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11.8%(4,420명), 상업시설 4.4%(1,632명), 의료관련시설 3.6%(1,34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송 사유로는 질병이 66.8%(24,793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질병 외의 유형은 사고부상 7,103명(19.1%), 교통사고 3,400명(9.2%), 비외상성 환자 1,515명(4.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등 4대 중증환자 이송은 총 2,585건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한 가운데, 심혈관질환 이송이 1,209건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이송은 407건으로 전년도 360건 대비 13.1% 증가했다. 소방본부는 이러한 증가 원인으로 도내 고령화, 만성질환자 증가, 뇌혈관질환 의심 시 조기 119신고 활성화 등을 들며, 심뇌혈관질환 대응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기간 구조·생활안전 분야 활동은 총 16,959건으로, 이 중 구조출동은 11,661건, 생활안전출동은 5,298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수치로, 교통사고 출동이 전년보다 15.7%(625건) 감소, 화재건수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명구조 인원도 2,099명으로 25.7% 줄어들었다. 특히 교통사고 관련 구조 인원은 28.9% 감소한 75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나무 제거 등 장애물 제거 출동이 전년 대비 47.2%(170건) 증가했으며, 관련 인명구조 인원은 137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각 소방서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주완산소방서가 가장 많은 구조·생활안전 출동을 기록하며 지역 내 안전 활동을 견인했다. 소방본부는 하절기 물놀이 사고와 벌집 제거 수요 증가에 대비해 현장대원의 훈련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119대원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며 “고령화, 기후 재난, 만성질환 증가 등 복합적인 재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스마트하고 전문화된 구급·구조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속초시립도서관,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속초시립도서관은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를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2025 사시사철 인문학’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강연자는 대기과학자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조천호 교수다. 조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인류 공동체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약물 오·남용 예방과 자극적 상품명 개선으로 군민 건강 보호 촉구

[뉴스스텝]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최근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되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

오경훈 진주시의원, 자치법규 다듬고 읍면동위원회에 힘 싣는다. “모두가 누리는 무장애도시 진주”

[뉴스스텝] 진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가 전부개정되면서 적용대상 개별시설의 범위가 확대되고, 시와 읍면동의 무장애도시추진위원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오경훈 진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조례안이 제26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경제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최종 가결되면, 공원,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외에도 통신시설과 그밖에 편의시설 설치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