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탐라문화제, 해상왕국의 유산으로 제주 미래 밝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6 1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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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 제63회 탐라문화제 개막
▲ 제63회 탐라문화제, 해상왕국의 유산으로 제주 미래 밝히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제주 탑동해변공연장 일원에서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슬로건으로 ‘제63회 탐라문화제’가 개막됐다고 밝혔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과거 해상왕국 탐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제주의 대표축제로 위상을 높이며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덕판배 거리 퍼레이드와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등 기관과 국내외 문화예술공연 단체, 도민 및 관광객 등 7,5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서울제주도민회를 비롯해 강릉, 광주, 청주 등 국내 각지에서 참여했으며, 중국, 일본, 필리핀, 브라질, 몽골 등 해외 참가자들이 함께해 국제적인 축제의 면모를 더했다.

오영훈 지사는 덕판배 거리 퍼레이드에 앞서 목관아에서 이어받은 ‘탐라의 빛’(성화봉)을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동남동녀에게 전달하고, 덕판배 갑판 위 성화대에 점화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탐라의 정신이 현재를 거쳐 미래로 계승되는 것을 표현했다.

관덕정에서 출발한 덕판배는 제주 탑동해변공연장까지 1㎞에 걸친 퍼레이드를 펼쳤다. 삼신인과 취타대, 기마대, 군악대, 국내외 자매도시 등이 함께하며 제주도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진 탐라의 빛이 덕판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5대양 6대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오늘 새롭게 밝힌 탐라의 빛으로 인해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두에 서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오영훈 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선영 제주예총회장이 참여한 ‘탐라 IN 톡톡’ 토크쇼를 통해 탐라문화제와 제주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제주도와 내년 교류 30주년을 앞둔 중국 하이난의 오지산 시장도 토크에 참석해 하이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번 탐라문화제 참가를 계기로 두 도시 간 협력 강화와 우호관계 증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해상왕국의 주인공 궤눼깃의 일대기를 각색한 ‘탐라의 빛’ 주제 공연이 펼쳐졌다. 관현악단과 무용수, 태권무 퍼포머 및 배우, 타악 연주자 등 국내외 공연팀의 연출로 선보인 이 공연에 관람객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이번 축제는 ▲기원 ▲민속 ▲예술 ▲참여 등 4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3일 서귀포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민속예술축제와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걸궁, 민속예술경연, 무형유산 축제, 제주어 경연대회, 청소년 예술축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해외 교류단체 공연·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제주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2024~2025년도 2년간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용태세 개선, 과제 지원, 축제아카데미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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