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착미생물로 비료, 농약 사용량 줄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3 18:30:29
  • -
  • +
  • 인쇄
농업기술원, 토착미생물 3종의 작물 생육 촉진·병 방제 효과 검토
▲ 제주도 토착미생물로 비료, 농약 사용량 줄인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제주테크노파크는 화학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토착미생물 선발과 활용법 연구, 현장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기내실험을 통해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키거나 인산 분해 능력이 우수해 농작물의 영양분 이용을 도울 수 있는 균주 3종을 선발했다.

올해 추가 연구를 통해 이들 미생물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B-18 균주는 감귤 엽수와 엽록소를 각각 13%, 2~10% 수준으로 향상시켰고, B-2 균주는 상추의 엽수를 3~12% 수준까지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B-2 균주는 감귤 검은점무늬병에 대해 53% 정도의 방제 효과를 나타내 현장에서의 최적 활용법을 정립하고자 농약 혼용 가능 여부, 사용 횟수 및 엽권 정착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재배 포장 조건에서 생육 촉진과 병 방제 효과를 검토해 실용화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감귤에 대해서는 수관 확대나 수세 유지 등 생육 촉진 효과에 중점을 둬 비료 저감을 위한 최적 활용법을 정립하고, 검은점무늬병과 더뎅이병에 대한 방제 효과를 분석해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향후 현장활용 기술이 정립되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진행 중인 배양기술을 접목해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하거나, 유기농업자재 등의 시제품을 제작·보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우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토착미생물 활용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

[뉴스스텝]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에서는 8일부터 9일 양일간 통합시운전을 통해 지난 5일 사전점검 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함은 물론, 구역별 이상 여부를 다시 한번 재점검한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실 개막 7일 전에 사전점검을 실시했고, 엑스포 행사장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에 드러난 문제점을 신속 보완하고 통합 시운전을 진행했다. 개막 하루 전인

한우·한돈·양봉협회, 영동군과 손잡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

[뉴스스텝] 오는 9월 12일에 개막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한우협회중앙회(회장 민경천), 대한한돈협회중앙회(회장 손세희) 및 한국양봉협회중앙회(회장 박근호)와 영동군이 손을 잡았다.이번 엑스포 입장권 사전 구매는 축산 단체들과 영동군이 협력하여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고 문화와 농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진행됐으며, 사전 구매한 입장권을 회원과 가족 등에

부산시, 소상공인 영수증으로 즐기는 '상생 영수증 콘서트' 예매 시작!

[뉴스스텝] 부산시는 오늘(9일) 오후 6시부터 '2025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인(in) 부산'의 관람권(티켓) 예매를 놀_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며, 부산 지역 소상공인 결제 영수증(10만 원 이상)을 공연 관람권(티켓)으로 인정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상생형 문화 축제로,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소비와 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