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량장 전투서 중공군 2개사단 무찌른 튀르키예군 고개숙여 감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18:35:25
  • -
  • +
  • 인쇄
18일 동백동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6·25참전 73주년 기념행사 찾아… 튀르키예 공군 참모차장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8일 기흥구 동백동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튀르키예군 6·25참전 73주년 기념행사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뉴스스텝]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8일 기흥구 동백동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튀르키예군 6·25참전 73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제55보병사단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튀르키예군 6·25참전 73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유엔군으로 참전한 튀르키예 보병여단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와 튀르키예 국가 제창, 묵념 및 헌화, 환영사, 추도사, 전투약사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라펫 달키란(Rafet Dalkiran) 튀르키예 공군 참모차장은 용인특례시가 튀르키예군 참전 기념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등 양국의 교류에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추도사에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튀르키예 기념비에는 ‘튀르키예 보병여단은 한국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침략자와 싸웠다. 여기 그들의 전사상자 3064명의 고귀한 피의 값은 헛되지 않으리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튀르키예군 장병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1951년 1월 튀르키예군이 전투를 통해 중공군 2개 사단을 격퇴하고 김량장리를 탈환하는 역사적인 승리를 쟁취한 곳”이라며 “튀르키예군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일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도록 자주 국방역량을 키우고 튀르키예 등 우방국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살리흐 무랏 타메르(Salih 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 라펫 달키란튀르키예 공군 참모차장, 압둘라 사으르(Abdullah Sağır) 튀르키예 대사관 국방무관, 김진익 제55보병 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살리흐 물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튀르키예군은 1950년 대한민국을 도우러 와 약 1000명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 같은 희생을 잊지 않고 매번 고마움을 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데 튀르키예군의 희생이 기여하게 돼 영광이고 양국의 우호적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는 용인 김장량리 전투(1951년 1월25~27일)에 참전해 중공군 2개 사단을 무찌른 튀르키예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4년 9월 6일에 건립됐다.

튀르키예 군은 1950년 10월 18일 파병됐다. 6.25 전쟁 당시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만4936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 가을철 축제 안전관리 총력 대응

[뉴스스텝] 합천군은 10월 10일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5년 제4회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를 개최하여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4회 황매산억새축제와 제3회 합천황토한우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이번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축제 관련 부서장과 경찰, 소방, 전기·가스 분야 실무위원이 참석하여 축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

광교청소년청년센터,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 행사 개최

[뉴스스텝]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최종진) 광교청소년청년센터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청년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맞이 축제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체험부스 및 전시(13:00~16:00) 문화예술공연(16:00~17:00)으로 구성되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총 1

‘2025 나주영산강축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3일차 현장

[뉴스스텝]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들로 행사를 성황리에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10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케이팝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