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짜릿하게, 화합은 뜨겁게…군민‧기관‧예술인이 함께 만든 제28회 봉화은어축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8:35:09
  • -
  • +
  • 인쇄
맨손잡이 읍‧면, 기관 대항전으로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 봉화은어축제

[뉴스스텝] 제28회 봉화은어축제 셋째 날인 27일, 기관 간의 유쾌한 승부와 봉화군민의 화합, 지역예술인의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10개 읍·면 주민이 함께하는 ‘봉화 화합의 날’을 비롯해 관내외 기관의 은어잡이 대항전인 ‘은어챔피언십: 연대의 전쟁’, 지역예술인이 꾸민 ‘은빛 봉화 예술제’가 연이어 펼쳐졌다. 주민과 기관, 예술인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며 봉화은어축제만의 공동체적 의미를 더했다.

▲ 기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은어챔피언십: 연대의 전쟁
이날 맨손잡이 체험장에서는 ‘은어챔피언십: 연대의 전쟁’의 첫 대결이 펼쳐졌다. 은어챔피언십은 봉화군을 비롯한 관내외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이 대표팀을 구성해 제한된 시간 동안 맨손으로 잡은 은어의 마릿수와 무게를 겨루는 기관대항전이다. 첫날에는 봉화소방서와 봉화경찰서가 기관의 명예를 건 승부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참가자들이 일제히 수조로 뛰어들자 체험장 주변에서는 관광객들의 환호와 응원이 쏟아졌다. 참가자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은어를 쫓아 물속을 누비고, 손에 잡았던 은어를 놓칠 때마다 웃음이 터지는 등 치열하면서도 유쾌한 경쟁이 이어졌다. 평소 군민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는 두 기관 직원들이 이날만큼은 열정적인 선수로 변신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은어챔피언십은 30일까지 이어진다. 영주세무서와 영주상공회의소, 봉화군청과 봉화군의회, 봉화교육지원청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이 차례로 참가해 기관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기관별 응원전까지 더해져 평일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관 간 교류와 화합을 이끄는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물속 승부는 뜨겁게, 군민 화합은 끈끈하게…봉화 화합의 날
‘봉화 화합의 날’은 축제기간 중 평일마다 봉화군 10개 읍·면 주민이 차례로 참여하는 주민 화합 프로그램이다. 읍·면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은어 맨손잡이 대항전과 화합 한마당을 즐기며 지역 간 교류를 넓히고, 함께 웃고 어울리는 군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실내텐트에서 화합행사를 운영했다. 주민들은 무더위 부담 없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연과 행사를 즐겼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편안하게 머물 수 있어 참여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야외 맨손잡이 체험과 실내 화합행사를 연계해 보다 많은 주민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읍·면의 명예를 걸고 펼쳐진 은어 맨손잡이 대항전은 현장에 박진감을 더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읍·면장과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등 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은어를 쫓자 응원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이웃 읍·면을 응원했다. 경쟁을 넘어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면서 봉화 공동체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 지역예술인이 채운 한여름 밤의 무대
낮 동안 체험장에서 이어진 주민과 기관의 열기는 저녁 특설무대에서 열린 ‘은빛 봉화 예술제’로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사물놀이와 난타, 오카리나, 색소폰, 바이올린·클라리넷 연주, 성악 아카펠라,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명 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선율의 기악 연주와 힘 있는 난타, 지역 가수와 밴드의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지역예술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특설무대를 풍성하게 채웠고, 관광객들은 봉화만의 문화적 감성과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빛 봉화 예술제는 지역예술인에게 대규모 축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봉화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제28회 봉화은어축제는 맨손잡이 기관 대항전과 읍·면 대항전의 박진감, 주민들의 화합, 지역예술인의 공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축제의 참여 폭을 넓혔다.

은어잡이라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를 기관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지역예술인에게는 관광객과 만나는 무대를 제공하면서 축제장 곳곳에서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이 돋보였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는 관광객이 찾아와 즐기는 축제를 넘어 군민과 지역기관,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들고 성장시키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심장안전도시' 구축 박차

[뉴스스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가 전국 최초 생명안전 모델인 ‘심장안전도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교육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밀착형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 보급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초기 응급 대처 능력을 키우고,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소방본부에 따르면,

강서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회는 최근 제322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선임을 완료했다.강서구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동철, 조기만, 박주선, 정재봉, 오용석, 함영규, 지주용, 나혜심, 김치곤 의원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이어 진행된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최동철 의원을, 부위원장을 정재봉 의원으로 각각 선출했다.최동철 위원장은 “예산안 등이

전북교육청, 예산업무 담당자 실무능력 향상 돕는다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예산업무 담당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7일 2층 강당에서 ‘2026년 하반기 예산업무 담당자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예산업무 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 교육은 2026년 2회 추가경정예산 및 2027년도 본예산 편성 업무를 앞두고 예산업무 담당자의 이해도 및 실무능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교육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