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무안회산백련지 물개구리밥 제거 구슬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9 18: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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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물개구리밥 확산…연 생육 방해 우려
▲ 무안군, 무안회산백련지 물개구리밥 제거 구슬땀

[뉴스스텝] 전남 무안군은 무안회산백련지 연지를 뒤덮고 있는 물개구리밥(만강홍)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적이 10만 평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 명성이 자자한 무안군 회산백련지는 5월 들어 기온이 상승하면서 연잎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연잎 사이로 자라나고 있는 물개구리밥이 봄철 이상고온으로 과다할 정도로 수면을 덮고 있어 연 생육을 방해하고 경관을 해칠 수 있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에 무안군은 지난 4월 말부터 작업을 진행하여 약 8.4ha의 물개구리밥을 제거했으며, 지난 27일 공무직 직원 11명을 추가로 회산백련지로 기동배치하여 인력을 보강하였다.

또한 29일에는 관광과 소속 전 직원 50여 명을 일제 작업에 투입하여 5개 구역에서 약 20톤을 제거함으로써 가시적인 작업 성과를 거두었다.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간직한 백련지에는 화학적 방제가 어려워 직접 뜰채를 들고 걷어내는 수작업이 필요해 많은 인력이 소요되었다.

하영미 관광과장은 “과거 사례들과 국립식량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연잎 생육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연 생육상태는 전년도의 추이와 유사하다”면서도 “확실한 연 생육을 위해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오는 7월 25일부터 열리는 무안연꽃축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는 “연잎이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햇빛과 공기는 잎의 통기 조직을 통해 받고 양분은 뿌리를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물개구리밥은 연 생육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면서 “각종 수생식물이 자란다는 것은 양분이 잘 구축된 상태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무안회산백련지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출현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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