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국학자료, 디지털 기술로 안전하게 관리해 공유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19:16:00
  • -
  • +
  • 인쇄
한유진, 디지털 기술 적용한 국학자료 관리와 활용에 박차
▲ 무선식별장치 기반 디지털 관리

[뉴스스텝]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충청 국학진흥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충청지역의 국학자료를 조사, 수집, 보존하고 활용하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4만 5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수집했다. 단기간에 거둔 유의미한 성과를 넘어, 향후 지속될 충청지역 국학자료 조사를 통해 수집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유진에서 수집한 국학자료는 과학적인 보존 환경, 최첨단 장비와 시설에서 관리된다. 수집된 자료는 정리실에서 자료관리를 위한 정리, 기초목록작성과 자료관리시스템 등록을 거쳐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상태조사, 보존처리를 거치며 디지털화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자료가 공개된다. 이어 국민에게 공유되는 디지털아카이브 구축으로 이어진다.

한유진은 2022년부터 국학자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무선식별장치(RFID, Remote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의 디지털 국학자료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용하고 있다. 무선식별장치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으로 의류, 의료, 물류관리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한유진은 국학자료 관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수집자료의 정수 점검, 열람 대여, 상태조사, 보존 처리, 촬영 등의 관리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도난방지게이트를 설치, 자료의 입출입 이력을 관리해 도난을 방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자료관리는 한유진과 함께 영남·호남·강원권 국학진흥기관들이 모인‘국학진흥협의체’에서 시행하는 선도적 사례다.

수집한 충청지역 국학자료는 대국민 활용을 위해 디지털 자원화되고 대국민 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공유된다. 공개되는 정보는 국학자료의 서지(목록)정보, 이미지, 원문, 국역, 해제 등 지식정보자원(DB)이다. 국학자료의 유형별, 소장처별 검색이 가능하고 자료 상세정보, 이미지, 원문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대국민 정보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임시 운영을 시작해 5월 말 정식 개설했다. 국학자료 지식정보자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재원 그리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만큼 현재 공개 자료는 4개 소장처의 일부 자료이지만, 한유진은 그간 자료 공개를 위한 정보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고, 일정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디지털화 사업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점차 수많은 국학자료 정보를 쉽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우리 역사가 담긴 소중한 국학자료를 안전하게 보존해 가치 있게 활용함은 물론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연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체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뉴스스텝] 연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일 연천군 다목적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읍면지역사회보자협의체 담당자 및 협의체 위원 등 40명을 대상으로 외부강사를 초청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 했다. 강사로는 똑똑도서관 김승수관장님을 초청하여 누군과의 관리를 넘어 관계를 이어가는 [안부를 묻는 마을,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관리’보다 ‘관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2016년도

전남지방우정청, 추석맞이 배식 봉사활동 펼쳐

[뉴스스텝] 전남지방우정청은 지난 1일 추석 명절을 맞아 광산구 소재‘송광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배식 봉사활동 및 후원물품 전달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전남지방우정청 행복나눔봉사단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16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갈비, 잡채 등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특식을 제공하고, 배식 후에는 테이블과 식당 주변을 정리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전했다.또한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에게는 추석 인사와

인천 서구의회 송이 의원, 수험생의 꿈을 위한 교재비 지원 조례 제정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송이 의원이 수험생에게 학습 교재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송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서구 수험생 학습 교재비 지원에 관한 조례'는 고3 수험생 혹은 그 연령에 해당하는 서구 주민에게 미래 준비를 위한 교재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송 의원은 “학생들의 진로와 꿈은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만화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