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19:20:03
  • -
  • +
  • 인쇄
12일 4·3 희생자 위패조형물 제막 및 추모법회 개최…미신고 희생자 추모
▲ 제주도,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폭력의 비극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약 2만 5,000~3만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나, 현재까지 1만 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됐다.

제주도는 위패조형물 설치와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를 통해 아직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많은 도민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리고자 한다.

제주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3.11.~4.3.) 중 3월 12일에 열린다.

행사에는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오순문 제주도 부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 주최로 관음사에서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가 봉행되고, 오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은 제주4·3평화 공원 내 위패봉안실에 설치되며, 미신고 희생자 추모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4·3의 비극은 섬 곳곳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추모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그동안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이번 행사가 무고한 희생자의 넋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4·3의 정신과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가족센터, 거붕백병원과 업무 협약 체결

[뉴스스텝] 거제시가족센터는 지난 23일 거붕백병원과 지역 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문화 및 외국인가족 등 지역 주민의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공동 협력 △지역사회 복지 및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거제시가족센터와 거붕백병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언어적·정보적 취약

보은군, 충북 최초 시행‘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뉴스스텝] 충북 보은군이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도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지원사업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인이 사회활동 중 타인에게 신체·재산상 피해를 입힌 경우 피해자에게 보상해 주는 제도로, 발달장애인의 생활 안정과 사회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보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발달장애인(지

용인특례시 상현2동, 주민 화합 위한 '제5회 소실봉 문화축제' 개최

[뉴스스텝] 용인특례시는 28일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와 상현공원 일원에서 ‘제5회 소실봉 문화축제’가 이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소실봉문화축제위원회주최로, 주민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소실봉 축제는 예전 느진재 ‘만현’ 마을의 정서를 되살리고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이상일 시장은 축제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