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읍 토지거래 규제 완화·발전계획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9:25:05
  • -
  • +
  • 인쇄
도시지역 허가면적 최대 300% 완화 … 상생발전 기본계획 수립 후 해제
▲ 제주도, 성산읍 토지거래 규제 완화·발전계획 확대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 건설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성산읍 지역(107.6㎢)을 2026년 11월 14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투기 방지와 지가 안정화를 통한 공공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성산읍은 2015년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왔다. 2024년 9월 6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로 공항 건설과 상생발전의 조화로운 추진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제주도는 합리적인 토지관리 방안 도출을 위해 지난 9월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10월까지 4차례 회의를 통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운영 방안을 검토했다.

논의 결과, 도시지역 토지거래 허가 면적기준을 시행령 기준 300%까지, 녹지지역은 150%까지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도시 외 지역은 지가 안정화를 위해 현행 면적기준을 유지한다. 재지정 기간은 2년이며, 제주도는 상생발전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한 뒤 허가구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의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공항 예정지 인근 5개 마을에서 성산읍 전체로 확대해 성산읍을 동부권 핵심도시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장기간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으나, 상생발전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구역 지정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 수렴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2공항 건설사업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투기 억제와 주민 상생발전 사이의 균형 확보가 핵심 과제다. 제주도는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규제 완화와 구역 해제를 탄력적으로 검토하며, 공공개발과 지역발전의 조화로운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형섭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이번 허가구역 재지정은 국책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주민들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불가피한 결정으로 주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의견수렴 창구를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특별전 연계 추모 헌다례 개최

[뉴스스텝]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오는 17일 윤현진 선생 서거 104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 ‘이달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추모 헌다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윤현진 선생(1892~1921)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출신으로, 일본 유학 시절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귀국 후에는 대동청년단에서 활동하고, 의춘학원(宜春學院)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의춘상행(宜

함안군, ‘조림,숲가꾸기분야 안전보건협의체’ 정기 회의 개최

[뉴스스텝] 함안군은 지난 9월 10일 함안군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조림·숲가꾸기 분야 안전보건협의체’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함안군산림조합과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산림법인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최근 전국적으로 산림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참석자들은 관내 산림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사례

경북도, 신세원 발굴 선도적 추진위한 학술회 개최

[뉴스스텝] 경북도는 11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도 재정을 적극 살리고 환경개선과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방안 학술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회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공동으로 경북도가 의뢰한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신설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방세연구원에서 수행해 마련한 자리로서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 제도개선 제안 채택 이후 현실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학술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