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유휴공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9:55:06
  • -
  • +
  • 인쇄
제주도, 9일 제주중앙지하상가서 ‘갤러리 숨비마루’ 개소식 개최
▲ 중앙지하상가 갤러리 숨비마루 개소식

[뉴스스텝] 제주 원도심의 유휴공간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예술과 상권이 결합된 새로운 상생 모델을 통해 도민 만족도 향상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제주중앙지하상가에서 ‘갤러리 숨비마루’ 개소식을 개최했다.

갤러리 숨비마루는 원도심 지하상가 내 공실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결실이다.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 소상공인과, 문화정책과, 도립미술관 등 관련 부서와 상인회, 미술협회 등 민간단체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됐다. 공간 확보부터 리모델링, 전시작품 설치, 명칭 공모에 이르기까지 약 4개월 만에 갤러리 숨비마루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지사, 한권 도의원, 고정호 중앙지하상점가조합 이사장, 송재경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이 참석해 원도심 유휴공간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하상가 공실을 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향유 정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해 보자는 취지에서 갤러리 숨비마루를 개소하게 됐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가 보유한 미술 작품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디지털화해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NFT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중앙지하상가를 찾아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점이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갤러리 숨비마루가 도민과 상인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정호 이사장은 “앞으로 갤러리 숨비마루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예술과 지역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미술협회에서 준비한 수준 높은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도내 대학생들의 작품, 지역 동호회 및 다양한 계층의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갤러리 숨비마루는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8번 출입구(소통협력센터 방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법정공휴일 제외) 상시 운영된다.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한 정기 전시와 함께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NFT 기반 디지털 아트 전시 등 다양한 시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소식과 함께 도립미술관 소장 작품을 활용한 NFT 발행 디지털 전시가 갤러리 숨비마루에서 열린다. 제16회 제주도미술대전 판화부문 대상 수상자 안진희 작가의 ‘지키지 못한 침묵’을 비롯한 대상 수상작가 9명의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아울러 갤러리 숨비마루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미술협회(회장 송재경) 회원 전시도 4일부터 시작됐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