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오폭사고 현장 다시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피해주민에 재난위로금, 일상회복지원금 지급할 것”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9:55:05
  • -
  • +
  • 인쇄
김동연 경기도지사, 13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군 오폭사고 현장 다시 방문
▲ 13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천 노곡리 오폭사고 현장 수습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포천 노곡리 오폭사고 현장을 6일 만에 다시 찾아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하며 경기도 차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포천시에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 지급을 결정했는데 도에서도 일상회복지원금과 부상자에 대한 재난위로금, 재난구호응급복구비를 신속하게 별도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포천시 이상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상범위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약속했다.

재난위로금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사례처럼 사고 규모와 피해가 큰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의결을 거쳐 도에서 지급할 수 있다. 도는 현재 오폭으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 대한 재난위로금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상회복지원금은 오폭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보상 차원이다. 도는 예비비를 활용해 포천시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수준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또 마을의 완파된 9가구에 대해 빠른 복구를 약속하며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질없이 신속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지역 곳곳을 다니며 상태를 점검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포천시·경기도 공무원, 군, 소방, 경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의 두 번째 방문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이 직접 나와 안내했다. 백 시장은 “김동연 지사께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도와주셨는데 이렇게 빨리 선포된 전례가 없다”면서 “다시 이곳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주민들 앞에서 김 지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주민들 역시 “재난지역 선포가 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으며 김 지사의 두 번째 방문에 박수를 쳤다. 어르신들 가운데는 “(민주당 소속 도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싸우지 않고 힘을 합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7일 현장을 방문해 “시비, 도비, 국비 따지지 말고 ‘주민 입장에 서서’ 선제적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또 원인제공을 국가가 한 만큼 사고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게 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포천시 이동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경기도는 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피해보상과 일상회복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이재민·일시대피자 숙박비와 식비, 구호물품 등 재난구호 응급복구비 9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부상 피해자에 재난위로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지급을 준비 중이다.

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총 116명을 대상으로 외래 및 현장진료를 펼쳤으며, 마을회관과 가정방문 심리지원으로 93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 인력과 물품, 쉼터버스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포천시와 합동으로 입원 환자 대상 ‘2:1 전담 공무원’을 매칭해 회복을 돕고, 포천시, 5군단 등과 피해주택 긴급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주택 110개소 점검을 완료(거주불가 9개소, 가능 88개소, 빈집 13개소)했다. 또 5군단과 협력해 군인력 1,263명을 투입, 주택파손 청소를 지원했다.

도는 단기적 피해복구와 보상을 넘어 그간 주민들이 겪은 경제적 희생과 일상의 불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검‧인정 교과용도서 선정 매뉴얼 안내 연수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16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2026학년도 검‧인정 교과용도서 선정 매뉴얼 안내 연수'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지원청 및 고등학교 교과서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교과용도서 선정 매뉴얼 안내 △불공정 행위 예방 연수로 교과용도서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교과용도서 선정은 '초‧중등교육법&#

서천군, 2026년 국가유산 활용 사업 더욱 풍성

[뉴스스텝] 서천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서 4개 분야 총 6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억7800만원을 확보했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서천군은 역사, 문화, 자연유산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도시 정체성을 한층 강화함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을 체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택 활용사업은 이하복 고택을 배경으로 전통 삶의 공간

울산교육청, 고 1~2학년 대학 진학 설계 지원

[뉴스스텝] 울산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오는 11월 6일까지 울산지역 학생들이 효율적인 맞춤형 진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2025 하반기 학교로 찾아가는 진학 상담’을 지원한다.이번 상담은 17일 울산고를 시작으로 12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진학 상담은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맞춰 학생 맞춤형 대학 진학 설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상담은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방과후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