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2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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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 중 최초로 지자체 직접 투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 전주시청

[뉴스스텝] 전주시는 12일 현대해상 4층 사무실에서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고효율 조명기기 설치사업을 통한 배출권 확보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노후 가로등(보안등)을 고효율 조명기기(LED등)로 교체함으로써 거둔 에너지 효율 개선 실적을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으로 등록해 상쇄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줄어든 전력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배출권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노후 가로등(보안등)기구 고효율 LED 교체 후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면서 연간 약 16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뿐 아니라 467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용역을 추진해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정확히 산출해내고 검증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인증 유효기간인 최대 10년 동안 약 5억6000만 원 상당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시장에 판매할 수 있으며, 전주시가 초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상쇄 배출권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시는 시장에서의 탄소배출권 거래단가가 유동적인 만큼 향후 거래가격이 오를 경우에는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화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최근 폭염 등 빈번한 이상기후로 인해 전기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관내 도로조명설비의 고효율 LED 보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가 일상인 시대 에너지절감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전주시가 전북특별자치도내 14개 시·군 지자체 중 최초로 직접 투자·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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