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잊은 음식점2’ 최덕철, 집에서 비대면 치료 수업 참여 일상 ”제주도 여행 기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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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다로 휴가를 갑니다”
▲ <사진 제공> KBS 1TV ‘주문을 잊은 음식점2’ 방송화면

[뉴스스텝]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이연복, 송은이, 홍석천, 진지희 등 서포트 드림팀과 ‘깜빡 4인방’이 식당 문을 닫고 아주 특별한 휴가를 함께 보냈다.

‘깜빡 4인방’은 제주도 바닷가를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표정으로 누비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가족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한 메시지를 전해 힐링과 감동, 웃음까지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주문을 잊음 음식점2’에는 이틀 영업 후 휴식일을 맞은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이 바닷가로 소풍을 나서고 저녁 파티로 흥을 폭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부매니저 진지희는 “알바생은 휴일에도 쉬지 않다”며 세탁소로 향했다.

진지희는 ‘깜빡 4인방’이 영업 마지막 날 뽀송뽀송한 유니폼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빨래, 건조, 다림질까지 마쳤다.

이어 총매니저 송은이와 부매니저 진지희는 설렘에 가득 찬 ‘깜빡 4인방’과 해안도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송은이는 “이틀 동안 장사를 열심히 했으니, 오늘은 바다로 휴가를 갑니다”라고 말해 ‘깜빡 4인방’을 미소 짓게 했다.

이때 장한수는 눈부시게 펼쳐진 제주도 협재 바다를 보며 “이런 곳을 못 보고 내가 80년을 살았다는 이야기야? 억울하다”며 감탄했다.

이윽고 바닷가에 도착한 송은이, 진지희와 ‘깜빡 4인방’은 아이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최덕철은 어깨를 들썩이며 춤추듯 걷더니, 바지 끝을 걷고 바닷물에 풍덩 발을 담갔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깜빡 4인방’과 이들의 일상이 교차적으로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바다를 보며 연신 콧노래를 부르던 최덕철의 일상은 단조로웠다.

그는 집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지역의 치매안심센터 교육을 시청했다.

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납골당을 찾아 인사했다.

최덕철은 옥상이 “나의 오아시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마저 어려운 상황, 하늘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공간이 그의 위안이던 것이다.

일상을 벗어나 바닷가에 선 최덕철은 “제주도 여행 기쁘다”고 모래사장 위에 적으며 설렘을 표현했다.

미소 천사 백옥자는 모래 위에 ‘믿음, 소망, 사랑’을 적곤 사랑하는 자녀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막내 김승만 역시 모래 위에 하트와 소중한 가족들의 이름을 적곤 “딸들아 아빠가 사랑한다”고 외쳤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승만은 깜빡깜빡하는 자신 대신 분투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그랬던 김승만이 바닷가에서 가족을 향한 사랑을 소리쳐 전하는 모습은 미안함을 홀로 간직하던 모습과 비교되며 감동을 안겼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쓴 장한수 역시 집에서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등 단조로웠다.

장한수의 아내는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았는데, 그런 병이 찾아와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울컥했고 장한수는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생이 많았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깜빡 4인방’이 바다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사이 이연복, 홍석천, 왕병호, 정지선 셰프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식구들을 위한 저녁 파티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연복은 제주도 해녀들이 막 잡은 싱싱한 해물을 손질했다.

홍석천은 시장에서 ‘깜빡 4인방’을 위한 선물을 샀다.

해가 저물고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은 둘러앉아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최덕철은 낮에 본 파도를 생생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홍석천은 ‘깜빡 4인방’을 떠올리며 구매한 스카프를 직접 매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배부르게 먹으며 사진도 찍고 노래를 부르며 흥을 폭발시킨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은 마지막 영업 파이팅을 다짐했다.

방송 말미에는 마지막 영업을 준비 중인 서포트 드림팀과 ‘깜빡 4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한수는 출근길에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이라고 해 어제 잠을 설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수많은 인파가 ‘주문을 잊은 음식점’으로 몰려드는 모습이 그려져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의 마지막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심히 일한 ‘깜빡 4인방’이 서포트 드림팀과 완벽한 특별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바다를 보며 ‘깜빡 4인방’이 행복해하는 모습과 ‘주문을 잊은 음식점’ 합류 전 단조로운 일상이 교차돼 생각할 거리를 안기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코로나19 시대 집 안에 고립된 치매 질환자의 일상을 엿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과 동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경증 치매인 ‘깜빡 4인방’이 힐링의 섬 제주에서 주문을 깜빡해도 음식이 잘못 나와도 웃음으로 무장 해제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식점 운영에 나서는 유쾌한 도전기를 담는 리얼리티다.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30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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