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KBS2 ‘꽃달’ 범법도 납득하게 한 섬세한 감정 연기, 극 몰입도 높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22: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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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거듭되는 위기 속 압박감X서운함 담은 울먹임, “도무지 모르겠어서”
▲ 사진제공=’꽃 피면 달 생각하고’ 캡쳐

[뉴스스텝] 배우 이혜리가 세밀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혜리가 금주령의 시대에 술을 빚게 된 양반 강로서를 연기하고 있는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어제 방송된 4회 시청률 7.6%을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이혜리의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연기가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강로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날 강로서는 다친 남영을 치료해 주며 밀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납득시키려 했지만, 계속되는 남영의 꾸짖음에 밀주보다 더 나쁜 일을 하는 이들을 이야기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진 남영의 걱정 섞인 말 한마디에 로서는 급격하게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려 애썼고 이처럼 단단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계상목을 숨겨둔 채 고민에 빠진 로서는 갑자기 쌀쌀한 태도를 보이는 남영의 행동에 섭섭함을 느끼며 덩달아 거리를 뒀다.

로서는 결국 독버섯을 이용해 상목와 거래를 하려 했으나, 이를 목격한 남영이 상황을 오해해 자신을 외면하자 “한양 술이 독점이오”라고 폭로하는 모습으로 이후 밀주에 얽힌 권력과 비밀이 펼쳐질 것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모르겠소.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이렇게 한 거 아니오. 저놈을 죽여야 될지 살려야 될지 도무지 모르겠다고”라며 남영에게 호소하는 로서의 울먹임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어쩔 수 없이 밀주꾼의 길을 선택했지만 거듭되는 위기 속에서 로서가 느꼈을 압박감과 남영을 향한 서운함이 단번에 전달된 것이다.

이혜리는 마음속 깊이 담아뒀던 설움과 아픔을 꺼내 놓으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이뤘고 이와 동시에 범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 설득력을 입혔다.

특히 이혜리의 절제된 감정 연기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기에 쉽게 무너질 수 없는 강로서의 짐을 느끼게 하며 더욱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극의 중심에서 섬세한 캐릭터 표현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이혜리가 극의 전개에 따라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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