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간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통한 소득 약 9.5억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3:26:05
  • -
  • +
  • 인쇄
사과즙, 포도즙, 민들레·오미자 가공제품 등 생산
▲ 2년여 간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통한 소득 약 9.5억원
[뉴스스텝] 창의적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개발 및 시설·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업인들을 위해 설립된 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활발하게 가동되면서 2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농가들이 올린 소득규모가 약 9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설립 첫 해인 2019년 10월말부터 사과와 포도, 아로니아를 가공해 사과즙과 포도즙, 아로니아·사과즙을 생산했다.

사과즙은 21톤을 생산해 9천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포도즙은 630㎏을 생산해 약 3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아로니아·사과즙은 약 2톤을 생산해 8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사과즙을 60톤 생산해 2억6200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포도즙은 670㎏을 생산해 약 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민들레 가공품은 3.6톤을 생산해 약 2300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오미자 가공품은 6.1톤을 생산해 8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어 올해에는 사과즙을 105톤 생산해 4억8700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포도즙은 600㎏을 생산해 약 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민들레 가공품은 3.3톤을 생산해 38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렸고 오미자 가공품은 3.3톤을 생산해 약 2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매년 센터에서 가공품을 생산한 제품 중에서 사과즙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띤다.

사과는 양구를 대표하는 소득 작목 가운데 하나로 이제는 강원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사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달 초 열린 2021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사과 일반부문에서 양구군의 김철호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임성재 씨가 농촌진흥청장상인 우수상을 각각 수상해 상위등급 상을 휩쓸었다.

양구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가을에는 강수량이 적은 대신 일사량은 많아 사과 생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사과를 선정해 양구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5대 전략작목으로 지정해 특화사업으로 육성해왔고 이와 같은 전략적 지원과 농가의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7년 도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 홍콩으로 수출됐으며 올해에는 러시아 수출을 추진하는 등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양구에서는 약 200농가가 지난해보다 500톤 증가한 4천 톤의 사과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가한 115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26일 국토정중앙면 청리에 준공된 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7088㎡의 부지에 지상 2층의 연면적 659㎡로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HACCP 인증 기준에 적합하도록 전처리실과 건조실, 분쇄실, 내포장실 등을 설치했고 고압착즙기와 농축기, 추출기, 초미립 기류분쇄기 등 166종의 장비를 갖춰 즙, 잼, 분말, 말랭이, 빵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완비했다.

잼류와 음료류, 음료류, 분말류, 제빵류 등 5종에 대해 HACCP 인증을 획득한 센터는 하루에 원물은 2톤, 주스는 1.6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현재 7개 업체와 OEM 계약을 맺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