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금주 결방 확정+21일15회 방송 예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4 1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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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달’ 올림픽 여파 2월 14-15일 결방 확정, 2월 2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15회 방송
▲ <사진제공>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뉴스스텝]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올림픽 여파로 금주 결방을 확정 지었다.

제작진은 ‘꽃달즈’ 청춘 4인방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가 직접 꼽은 4인 4색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해 결방의 아쉬움을 달랬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은 오늘 “결말을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올림픽 여파로 금주 결방을 확정 지었다”라며 “본방송을 기다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명대사 명장면 복습 시간을 준비했다. 청춘 4인방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복습하며 마지막 남은 15, 16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가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유승호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을 연기 중이다.

남영은 책에서 세상을 배운 올곧은 선비지만, 로서를 만나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책과 규칙 밖에 있는 세상을 마주하게 되며 또한 남영은 로서를 향한 연모의 마음을 보여주며 안방에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

유승호는 “남영이 변해가는 모습은 대사보다는 로서를 대하는 태도,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전과 다른 모습 등을 통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물에서 남영과 로서가 갇혔을 때, 로서에 대한 마음과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에 변화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며 9부 우물 장면을 명장면을 꼽았다.

심헌 일당을 피해 달아난 우물에서 남영은 처음으로 로서가 밀주꾼이 되어 돈을 벌고 싶어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전까진 위험을 무릎 쓰고 밀주꾼이 된 이유를 묻기 보다, 그녀가 법을 어기는 것에만 화를 내왔었다.

이때 로서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백 냥 빚 같은 게 생겨도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동아줄을 하나 가지고 싶었소”라고 처음으로 속내를 꺼냈다.

그간 행동으로만 마음을 드러내 온 남영이 직접 말을 건네고 이에 마음을 꺼내 화답한 로서의 모습은 ‘밀감 커플’ 관계 변화의 시작이 되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혜리가 연기하는 생계형 밀주꾼 로서는 세상이 정한 기준에 의문을 품고 자신의 방식으로 맞서는 ‘선 넘는’ 청춘이다.

무엇보다 금주령의 시대, 일부는 금지된 것을 어기고 이득을 취하는 것을 보며 제대로 판을 벌여 판을 뒤집는 걸크러쉬 아씨이기도 하다.

이혜리는 7회 광주 밀주계 큰 손 대모와의 대화를 로서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오라비가 진 빚 때문에 밀주꾼이 된 로서는 우여곡절 끝에 아들을 찾으러 한영에 온 대모의 일행과 밀주 거래를 맺고 기린각에 술을 대기로 했다.

이후 늦은 밤 동지가 되어 처음 술잔을 기울인 로서와 대모는 가족을 잃은 슬픔, 허울만 좋은 금주령의 시대를 두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속마음을 나눴다.

이혜리는 로서가 위험한 밀주 일을 그만 두라는 대모에게 전한 한마디가 당찬 로서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로서가 대모에게 하는 말 중에 ‘기분 나쁘지 않은가. 왜 나라님도 허락하지 않는 술을 왜 자기들에게 허락 받아야 하냐’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로서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였던 것 같다. 보통사람이라면 한양에서 가장 큰 기방과 거래를 하겠다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 같은데, 로서가 저런 당찬 생각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우석은 날라리 왕세자 이표로 분해 맹활약하고 있다.

이표는 외모, 무술 실력이 뛰어나지만 책을 멀리하는 왕세자이다.

무엇보다 금주령 시대 술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면모 때문에 왕실의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속 없고 생각 없는 한량은 아니다.

이표는 아픈 과거사가 남긴 상처를 숨기기 위해 허허실실 웃고 술을 즐기다가도 예리하게 던지는 한 마디로 시선을 단숨에 강탈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이표를 연기한 변우석은 이표가 4부 남영과의 대립 장면을 명장면 명대사로 골랐다.

변우석은 “남영과 금주령에 대해 의견 대립을 보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자 대사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남영과 이표는 ‘금주령’을 두고도 첨예한 의견 대립을 펼쳤다.

이때 이표는 법과 규칙을 강조하던 남영에게 “금주령은 말이다. 그냥 명분일 뿐이다. 쌀을 낭비하는 것을 막는다는 허울 좋은 명분”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금주령이라는 허울 뿐인 제도를 꼬집은 이표의 이 대사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이표는 모든 사건의 원흉이 자신의 숙부이자 도승지 이시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앞으로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애진은 사랑에 진심인 병판댁 무남독녀이다.

언뜻 보기엔 낭군의 외모만 중시하고 사랑 타령을 하는 철부지로 보이지만, 실상은 여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제약을 받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인물이다.

때문에 애진은 본인의 낭군은 이왕이면 잘생긴 인물로 직접 선택하고 싶어 한다.

남영과의 혼담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이표를 향한 마음 표현을 서슴지 않는 조선판 ‘직진녀’이다.

그런 애진을 연기한 강미나는 8회 애진이 이표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강미나는 “애진이가 이표한테 고백하는 장면에서 ‘부디 그 아까운 마음 낭비하지 마시고 저 주십시오, 제가 귀하게 아껴 드리겠습니다’ 이런 대사를 한다. 이 대사가 참 짠하고 슬프면서도 그 간절함이 느껴져서 너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현재 애진은 세자빈이 된 터, 오롯이 이표에게 마음을 전했던 애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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