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양구산불 인명·민가피해 없이 완벽방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2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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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인접마을 70여채 와 문화재보호 사찰도 재산피해 전혀없어
▲ 강원소방, 양구산불 인명·민가피해 없이 완벽방어
[뉴스스텝] 지난 4월 10일 오후 3시 40분경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양구산불이 금일 오전 09시에 주불이 진화됐으며 41시간 동안 산림 720ha가 소실됐다.

양구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비봉산 일대로 확산됐다.

산불발생 지역의 우측으로는 양구시내가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군사시설, 동쪽으로는 소규모 마을 부락이 골골이 위치하고 있어 자칫 대규모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발생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장비 144대와 인력 800여명을 동원해 오후 4시 40분경 대응1단계 발령, 오후 9시 30분경에는 대응2단계를 발령해 산불을 에워싸고 네방면으로 산불진화 및 민가·사찰을 중점 방어했다.

황강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소화전와 소방차량으로 주택인근 산림지역에 예비주수를 실시했으며 10일 밤 9시를 전후해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산림인접 마을인 황강마을·전원마을 인근까지 내려왔지만, 선배치되어 있는 소방차량 14대와 소방대원 50여명이 마을 주민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민가인접 산불을 진화해 민가피해가 전혀없이 완벽방어를 했다.

황강마을 한주민은 “완전 불폭탄 같았다”며 소방공무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11일 자정 무렵에는 산불이 심곡사와 봉안사까지도 번졌다.

사찰방어를 위해 배치되어 있던 소방차량 5대와 소방대원 15여명이 사찰 관계자와 연소저지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진압 및 사찰 방어에도 완벽 성공했다.

심곡사에 거주하는 한 스님은 산불화재가 워낙 강해서 소방관이 없으면 그냥 대피했을 거라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과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금번 양구산불은 양구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되지만 민가피해 및 인명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역주민과 소방당국이 혼연일체가 되어 산림인접 예비주수와 완벽하게 민가방어를 한 대응전략의 결과이다.

또한 뒤 늦게 전원마을 주민으로부터 한 소방관이 비번날임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거주하는 전원마을 찾아와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소화전을 활용해 산불확산저지 및 주민대피를 도운 미담사례 알려져 훈훈함을 더 했다.

도 소방본부는 금번 양구산불로 투입되었던 산불발생 위험고조기에 배치된 소방차량 24대를 다시금 영동지역으로 이동배치하면서 산불발생에 따른 대응태세를 또 다시 강화했다.

윤상기 강원소방본부장은“도민 여러분께서 산불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며 산불발생시 가용소방력을 총동원해 민가방어 및 인명보호에 총력 대응하겠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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