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의 강릉, 미디어아트와 발레로 빛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08:00:03
  • -
  • +
  • 인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미디어퍼포먼스 '허난설헌-수월경화'
▲ '허난설헌-수월경화'

[뉴스스텝] 강릉아트센터는 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발레단의‘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 작품을 새롭게 개편하여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임당홀에서 선보인다.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작으로 강릉아트센터와 함께 했던 ‘허난설헌’이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작품으로 7년 만에 그녀의 고향 강릉에서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여성의 재능을 인정받기 어려웠던 조선 중기, 자신의 신념을 빼어난 글솜씨로 풀어내 당대 문인들의 극찬을 받았던 허난설헌의 아름답고 처연했던 삶을 국립발레단의 단원인 강효형의 안무로 구성했다.

기존 ‘허난설헌’ 무대의 미디어아트는 한국적인 이미지가 잘 담겨 있었지만, 평면적 사용이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미디어퍼포먼스 공연으로 리뉴얼 된 이번 작품에서는 붓으로 그은 선, 푸른 물결, 부용꽃 등 기존의 그림 속 이미지들과 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이미지들이 무용수의 동작과 함께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며 작품의 서사와 감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국립공연단체와 지역 공연장의 상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공연장은 걸맞은 콘텐츠를, 공연단체는 유수의 작품 재연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공연계 상생의 좋은 예시로 남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강릉의 문화예술을 소재로 방문객들을 위해 색다르고 차별화된 공연무대로 운영된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2025년 여러 예술단체와 공동제작을 통하여 지역 문화예술의 다각화를 키울 것이다.”며, “강릉을 찾는 방문객에게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릉아트센터 미디어퍼포먼스 공연 관련 예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릉군의회,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

[뉴스스텝] 울릉군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종합청렴도 평가는 전체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군·구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각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결과인

군포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성장의 빛을 밝히는 ‘제21회 수료식’ 열려

[뉴스스텝] (재)군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12월 23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21회 수료식 '달 토끼의 SOS - 빛을 구하라!'를 개최했다.수료식은 한 해 동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성실히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노력을 축하하고, 각자의 빛을 밝혀 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청소년과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