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도 외국인도 안심…영등포구, '찾아가는 결핵 검진' 실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5 08:15:18
  • -
  • +
  • 인쇄
노인, 노숙인 등 결핵 고위험군 대상 ‘2023 찾아가는 결핵 검진’ 추진
▲ 다사랑 어린이공원, 외국인 대상 ‘찾아가는 결핵 검진’ 모습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노인, 노숙인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에 대한 결핵 예방과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2023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구는 그간 지역사회 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2022년 질병관리청 노인‧노숙인 등 결핵검진 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서울시 결핵 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는 2022년 경로당, 재가‧의료 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고시원, 쪽방촌 등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노인 1,226명, 노숙인 등 2,356명 총 3,582명을 검사한 결과, 신환자 12명을 조기에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관리 중이다.

올해도 일반인에 비해 결핵 유병율이 높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추진한다. 경로당, 복지시설 등 사전에 수요 조사를 통해 방문 일정을 협의하고 현장 검진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결핵 검진은 대한결핵협회의 결핵 이동검진 차량에서 흉부X선 검사가 진행된다. 판독 결과는 1주일 내로 대상자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결핵 유소견자 및 유증상자는 객담(가래) 검사 등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결핵 판정 시 정기적인 진료와 함께 복약 관리, 가족 검진 등 보건소의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한편, 2022년 영등포구 전체 결핵 신환자 수는 168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36명으로 전체 2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외국인 신환자는 160명으로 내국인 신환자 29명과 비교하면 결핵 발생률이 5.5배 높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외국인 밀집 지역을 찾아 외국인을 대상으로 분기별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4월 19일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와 함께 대림2동 다사랑 어린이공원에서 외국인 7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또한 검진 시기와 방법, 기침예절 수칙 등 결핵 예방을 위한 홍보물을 구민에게도 배포해 결핵 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결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이은실 감염병관리과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라며 “결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무료 결핵 검진, 캠페인 활동 등 결핵 예방 사업을 펼쳐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뉴스스텝] 거제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지를 보유하고, 유기질비료를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이다.지원 품목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비료별 지원 단가는 유기질비료는 포대당 1,600원이며,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에 따

밀양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읍·면·동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초동면 연가길, 산외면 꽃담뜰, 하남읍 명품십리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경북도, 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추진!

[뉴스스텝]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성장 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9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돌봄과 AI를 결합한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경북도는 AI 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