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 이웃과 '공동체 정원' 가꿔요…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인생정원’ 참가자 모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08:20:23
  • -
  • +
  • 인쇄
9일까지 서류접수…비장애인, 조현병 치료 구민 각 10명씩 총 20명 모집
▲ 포스터

[뉴스스텝] 송파구가 위탁 운영하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오는 8월 9일까지 ‘인생정원’ 사업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

지난 6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비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의 지역공동체 조성으로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고자 기획한 사업 ‘인생정원’으로 아산사회복지재단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 최대 3년 총 3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인생정원’은 선정 당시 구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사회가 힘을 합친 전국 최초의 공동체 정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장애를 넘어 정원 가꾸기라는 생산적 협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을 체험하게 된다.

올해까지는 정원조성 전 필요한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내년 봄 무렵 본격적인 정원 가꾸기가 시작된다. 특히, 복지원예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모집 대상은 송파구 거주 비장애인 10명과 조현병을 치료 중인 정신장애인 10명이다. 최종 참여자 20명은 내년 6월까지 1:1로 매칭되어 조경 계획부터 실제 초화를 심고 가꾸는 정원조성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게 된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모집 후 병의 경중 등 참여자들의 상황을 세심히 고려하여 향후 진행될 프로그램 내용과 난이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참여자들과 한발 한발 발맞춰 천천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향후 인생정원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정신장애인의 관계망 형성을 위한 새로운 사회통합 모델로서 방향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을 넘어 서로 교감하고 배려하며 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정신건강 복지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교육청, 유보통합 마주동행학교 현장 맞춤형 지원

[뉴스스텝] 충남교육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마주동행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 지원은 마주동행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과 현장 지원단이 함께 교육ㆍ보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중점활동과 교사 연구ㆍ연수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주동행학교를 운영하면서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실시됐다. 현재 충남교육청은 유보통합 시범학교

16,131명 응시 2026학년도 수능, 대전교육청 빈틈없는 준비 완료

[뉴스스텝] 대전시교육청은 2025년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수험생 개개인이 준비한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험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2026학년도 수능에는 총 16,131명이 응시하며 전년 대비 669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8,404명, 여학생이 7,727명이며, 재학생 11,312명(전년 대비 8

양주시 덕정고 '기부 앤 런' 동아리, 회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100kg 기부하며 나눔 실천

[뉴스스텝] 양주시 회천3동이 지난 5일 덕정고등학교(교장 윤태련) ‘기부 앤 런(Give · Run)’ 동아리로부터 백미 100kg을 기탁받았다.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기부는 동아리 학생들이 달린 거리만큼 일정 금액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달리기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탁된 백미는 회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중 하나인 ‘냉장고를 부탁해’ 이용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