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문턱 없는 가게 찾기 쉬워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7 09:15:10
  • -
  • +
  • 인쇄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조사 통해 약 280개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
▲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윌체어’ 앱) 화면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전체 인구(약 5,164만 명)의 약 30%인 1,55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법'에 따른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10명 중 3명이 교통약자인 셈이지만 상당수의 교통약자가 일상적인 외출에도 시설의 계단, 경사로 등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가게 편의시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구축했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을 갖춘 가게 정보를 사전 안내함으로써 주민 누구나 불편 없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구는 관내 전체 가게를 대상으로 면밀한 현장 조사를 시행하여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해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가게들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수집된 데이터에는 문턱 설치 여부 등 출입구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엘리베이터 유무 등 교통약자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약 280건에 이르는 무장애 가게 정보를 10월 중 공공데이터포털, 성동 스마트 로드뷰, 휠체어 사용자 맞춤정보 플랫폼 ‘윌체어’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하고자 하는 가게의 시설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장애인을 비롯한 노약자, 유아 동반 가족 등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며, 접근성 또한 향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가게들을 추가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모두의 1층’ 성동형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동의 권리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무장에 가게 데이터 구축을 통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높이는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