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독거어르신 100명에게 스마트 화분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09:05:19
  • -
  • +
  • 인쇄
IoT 기술 접목한 스마트화분 보급해 안정적 식물 재배 가능
▲ 스마트화분 보급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독거어르신 100명에게 ‘IoT 스마트 화분’(이하 스마트 화분)을 지원하며 반려식물을 통한 우울감과 정서적 고립 해소에 나섰다. 스마트 화분을 활용한 반려식물 지원은 서울시 최초다.

스마트 화분은 LED 생육 시스템과 온도 제어, 자동급수 기능 등을 갖춰 햇빛이 부족한 반지하나 노후주택 등 실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식물 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지난 4월 한 달간, 조경기능사와 원예심리상담사 자격을 보유한 케어매니저가 어르신 댁을 방문해 스마트 화분을 설치하고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첫 반려식물로는 상추 등 재배가 간편한 채소류를 식재해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식물 돌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2개월마다 케어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식물 상태를 점검하고, 어르신 의견을 반영해 식물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간다.

어르신은 생활지원사와 함께 반려식물을 돌보게 된다. 생활지원사는 주기적으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일상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반려식물도 함께 가꾸며 세심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8일, 생활지원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화분과 반려식물에 대한 전문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어르신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황학동에 거주하는 송○○ 어르신(69세)은 “햇빛이 없어 걱정했는데 상추가 벌써 자라 깜짝 놀랐다”라며 감탄했고, 동화동의 강○○ 어르신(70세)은 “어두웠던 집에 초록빛이 더해지니 들어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5월과 7월에는 직접 기른 채소로 생활지원사와 함께 요리하고 시식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6월에는 식물 장식품인 ‘토피어리’ 만들기, 9월에는 미니정원 만들기 체험이 예정돼 있다.

구는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함께 ‘마음건강지수’를 측정하고, 반려식물을 주제로 시·사진·그림 공모전을 열어 어르신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시상도 이뤄진다.

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노인 인구 비율이 네 번째로 높은 지역(30.7%, 2025년 1월 기준)으로, 독거 어르신이 8,142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어르신의 정서적 돌봄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반려식물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진소방서, 초등학생 대상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공모전’ 개최

[뉴스스텝] 강진소방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어린이 대상 화재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2025년 어린이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공모전'을 11월 4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불조심 강조의 달은 매년 11월 전국 소방기관에서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범국민 홍보 기간으로, 강진소방서는 어린이 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가정·학교에서 실천하는 화재예방’을 자연스럽

경남교육청,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주관하여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역, 창업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전국 시·도 지역별 예선과 전국 예선을 거쳐 5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고 시도 중점학교 학생과 교사,

화순군, ‘2025 애향문화행사’ 성료

[뉴스스텝] 화순군은 지난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적벽 망향정에서 ‘제11회 애향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화순군 주최, (사)동복댐이주민협회(회장 김광진) 주관으로 개최된 애향문화행사는 이주민들이 애향심을 고취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공동체의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이호범 부군수를 비롯한 단체, 실향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벽과 수몰’ 사진전 · 초청 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