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옥천사랑상품권 잘 운영해 ‘기왕이면 옥천에서 소비’ 효과 톡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09: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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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OK카드 사진

[뉴스스텝] 옥천군의 지역화폐 ‘향수OK카드’의 개인 충전액이 할인율 10%가 적용되기 시작한 시점과 비교해볼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월평균 9억 8천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은 정부 정책 변경에 따라 2023년 7월부터 연 매출 30억 원 초과 매장에서의 카드 결제 제한을 시행했으며 2025년도 정부 예산 미편성에 따라 월 구매 한도도 기존 7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감액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향수OK카드에 대한 신뢰와 활용도는 여전히 높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향수OK카드 사용에 익숙해졌고 가능하면 옥천에서 소비하려는 인식이 정착된 덕분”이라며 내수 경기 침체기에도 개인 충전 금액이 증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할인율을 유지하는 군의 정책 지속 노력과 소비가 증가하는 설․추석 명절, 가정의 달 등 시기적 특성에 맞는 할인율 인상 이벤트 시행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옥천군에 거주하는 14세 이상(체크카드 발급 가능 연령) 인구의 83.7%가 향수OK카드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일부 고령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주민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등 관외 거주 회원 수도 6,353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4.4%를 차지하며 향수OK카드가 옥천군의 생활인구 사이에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옥천은 농업인구 약 1만 1천 명, 소상공인 종사자 약 1만 2천 명으로 소비 여력이 높지 않고 소비 유출이 쉽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산업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옥천사랑상품권의 활용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내 소비 유출을 막는 동시에 대전시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소비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실제로 옥천군은 인구 규모와 여건이 유사한 인근 지역에 비해 2024년 지역상품권 발행액이 2~3배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조도연 경제과장은 “지역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상품권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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