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민원실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 실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1 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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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경찰 합동 모의훈련 실시
▲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 현장사진

[뉴스스텝] 행정안전부 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특이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세무공무원이 민원인을 대응하다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악성민원인에 시달린 공무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를 빈번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서울 용산구는 지난 27일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대비 경찰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으로 인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고 직원들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특이민원이 발생한 경우 민원담당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는 2차 피해 예방에 중점을 뒀다.

이날 모의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민원인 폭언 발생 ▲폭언 중단 요청 및 진정 유도 ▲상급자 적극 개입 ▲사전 고지 후 휴대용 보호장비 녹음 실시 ▲비상벨 호출 및 민원인 제지 ▲피해 공무원 격리와 방문 민원인 대피 ▲특이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등 특이민원 대응 매뉴얼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민원실 직원들을 대응 팀장, 채증 담당, 신고 담당으로 구성해 특이민원 대응 전담반을 편성하고 역할에 따른 임무 수행을 연습했다. 또한 비상벨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비상상황 시 신속한 경찰 출동 협조를 요청했다.

구청 종합민원실 뿐만 아니라 16개 동주민센터 민원실에서도 8월까지 경찰 합동 모의훈련을 자체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원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질 높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일 것”이라며 “민원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모두가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특별시 용산구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올해 3월 ‘서울특별시 용산구 민원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모의훈련 외에도 ▲CCTV 구축 ▲비상벨 설치 ▲행정전화 녹음서비스 운영 ▲안전 가림막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구비 등 안전한 민원실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7월 목걸이형 녹음기 46대를 주요 민원실에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의견을 구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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