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 도시철도 실시협약식… 사업 정상화 마침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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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서 상 ‘인계인수 과정 명문화’… 사업시행자 교체에 따른 운영 불안 절대 없을 것
▲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식((왼쪽부터) 우이신설선도시철도(주) 류창수 대표이사,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

[뉴스스텝] 서울 제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북한산 우이~신설동)’이 기존-신규 사업시행자 간 인계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3월부터 새 사업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주)가 운영에 들어가 정상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안정적인 우이신설선 운영을 위한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BTO-MC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사업자(우이신설도시철도(주))는 인계인수가 끝나는 시점부터 '47년까지 우이신설선 운영을 맡게 됐다.

서울시와 사업시행자 간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협약식은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과 우이신설도시철도㈜ 류창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이신설선 사업시행자는 기존 우이신설경전철㈜(주간사: 포스코이앤씨)에서 우이신설도시철도㈜(주간사: 우진산전)으로 변경된다.

2017년 9월 개통,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되어 온 ‘우이신설선’은 개통 초기부터 적자가 누적됐고, 서울시는 그동안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BTO-MCC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신규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정상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당초 예측 대비 낮은 수송 수요(56%)·높은 무임비율(3배)로 적자가 쌓이면서 2021년부터 사업재구조화 추진, 시는 2022년 사업방식 변경 및 신규 사업자를 모집키로 하고 2023년 12월 민간투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작년 10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주)와 성공적인 실무협상을 완료하고 당해 12월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 이번 실시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우이신설선은 이번 주부터 기존-신규 사업자 간 본격적인 인계인수에 들어갔다. 시는 인계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규 실시협약에 인계인수 과정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으며, 향후에도 관계 기관 협의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 실시협약에 따라 신규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시설물과 운영을 인계인수 받아 실제로 운영에 들어갈 때까지 기존 사업시행자인 우이신설경전철㈜에게 운영 의무가 있으므로, 사업자 교체에 따른 운영 불안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사업자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사업자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합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제3자 협의를 주도하며 원활하게 인계인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실시협약에 주요 내용으로는 ▲BTO-MCC 방식에 따른 재정지원 ▲총 민간투자비 2,805억 원 조달 및 관리운영권 설정 ▲약 23년간 관리운영비 총액 연평균 201억 원 설정 ▲부속 사업을 포함한 총 사업시설 책임운영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권한 강화 ▲1년마다 성과평가 후 관리운영비 조정 등이 포함됐다.

BTO-MCC(Minimum Cost Compensation; 최소비용보전)란 주무관청이 총 민간투자비 원리금, 대체투자비를 지원하고 사업자의 실제 운영수입으로 충당되지 않는 관리운영비 부족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서울 9호선·의정부경전철·용인경전철 등 대다수의 민자철도 재구조화에 적용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신규 실시협약 체결로 지난했던 우이신설선 사업 정상화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안정적인 서울 경전철 운영에 큰 의미를 시사했다”며 “시민이 우이신설선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시행자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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