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작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세계무대에 감동을 전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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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잠들다.

[뉴스스텝] 영월에서 창작된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영문 제목: 1457, The Boy at Rest)가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어셈블리 코리안 시즌 공식 선정작으로 공연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수천 개의 공연 중에서도 이 작품은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공연 종료 후 기립박수가 이어질 만큼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가볍고 유쾌한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1457, 소년 잠들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운명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섬세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내며, 특히 현지 중장년층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조선의 어린 왕 단종과 그의 마지막을 지켜본 영월 설화 속 ‘장릉 낮도깨비’를 중심으로 한 인간의 숙명과 관계의 복잡함을 현대적 감각과 정서로 풀어낸다. 슬픔과 유머,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무대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흔들고 있다.

한국어 공연에 영어 자막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현지 관객들은 “탄탄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노래가 감동적이다.”, “도깨비들의 익살, 단종의 비극, 정순왕후의 애틋함까지, 인간의 모든 감정이 이 한 편에 담겨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감동적이다.”라는 평이 가장 많다.


현재 '1457, 소년 잠들다'는 에든버러에서는 페스티벌 규정상 60분 분량의 축약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으나, 서울문화재단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전체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안백운 문화관광과장은 “영월의 전통적인 이야기를 표현한 '1457, 소년 잠들다'가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영월의 문화와 예술을 세계 무대에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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